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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사임당푸드 제품사진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의 식품산업 현장이 한 단계 더 진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지역 제빵업체 사임당푸드와 손잡고 ‘2026년도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제빵 생산성 향상을 위한 냉각공정 자동화가 본격 추진된다. 반복 작업의 비효율을 줄이고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는 이번 사업은 지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사임당푸드, 제빵 공정 자동화 본격 추진
‘2026년도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 선정…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기대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지역 식품기업 사임당푸드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역 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생산현장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과제에서 사임당푸드는 ‘제빵 생산성 향상을 위한 터널형 냉각공정 자동화 개발’을 수행한다. 제빵 생산라인에서 냉각 공정은 제품의 품질과 작업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다. 그러나 수작업이나 비효율적인 공정 운영이 이어질 경우 생산시간 지연은 물론, 제품 품질의 편차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바로 이 지점을 정조준했다. 냉각 단계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터널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제품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반복 노동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기반 식품기업이 연구기관과 협업해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산성 향상, 품질 안정화,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기술은 현장에 닿을 때 비로소 경쟁력이 된다. 이번 선정은 고창 식품산업의 현실을 정확히 읽고, 그 해법을 기술혁신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임당푸드 조해주 대표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생산 공정의 혁신을 이루고, 지역을 대표하는 제빵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생산현장은 더 빠르고, 더 균일하고, 더 안정적인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제빵 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원재료 관리에서 반죽, 굽기, 냉각,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 가운데 냉각 단계는 품질 유지와 생산 리듬을 결정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다. 이 공정이 자동화되면 전체 라인의 효율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자동화는 비용 절감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성장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다.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 박생기 원장은 “소기업의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창군 농식품 산업의 고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 체질을 개선하고, 연구기관이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지역 산업 생태계는 한층 견고해질 수 있다. 특히 농식품 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고창에서 이번 사업은 기업 한 곳의 성과를 넘어,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술개발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연결하며, 끝내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고창식품산업연구원과 사임당푸드의 사업 선정은 지역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생산현장의 작은 불편을 정밀하게 개선하는 일이 결국 지역 산업의 큰 경쟁력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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