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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소형특수농기계 실습교육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 교육비 지원에 나서며 농업 현장의 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영농 규모화로 굴착기, 지게차 등 특수농기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고창군은 교육비 부담을 낮춰 농업인의 면허 취득을 돕고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업 효율 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가 ‘2026년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 교육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형특수농기계 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굴착기와 지게차, 로더 등은 일반 농기계와 조작 방식이 달라 면허 없이 운행할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적지 않다. 고창군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챙기겠다고 나선 배경이다.
이번 사업은 3톤 미만 굴착기와 지게차 등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 교육비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고창군은 이를 위해 군비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농업인이 자격 취득 과정에서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많은 농가가 제도권 교육을 통해 전문 면허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효과는 현장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더욱 주목된다. 면허를 취득한 농업인은 고창군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임대용 굴착기와 로더 등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곧 농업 현장의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소규모 농가부터 영농 규모를 키우는 농업인까지 폭넓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순한 교육비 보조를 넘어 농기계 임대사업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형특수농기계 면허를 취득한 농업인은 모두 939명에 달한다. 군은 올해에도 5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면허취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꾸준히 누적된 교육 실적은 현장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자, 농업인의 안전 의식이 제도적 교육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교육생들은 관련 법규와 안전수칙 등을 배우는 이론 교육 6시간, 실제 장비 조작과 정비 기술을 익히는 실습 교육 6시간 등 총 12시간의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모든 교육을 마치면 ‘건설기계조종사면허증’이 교부된다.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농업인들의 체감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농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잠재적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예방 행정의 성격이 짙다. 농번기 현장에서는 시간에 쫓겨 무리한 운행이나 익숙하지 않은 장비 사용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면허취득 지원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 지원이 아니라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투자로 평가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면허 사고를 예방하고 농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이번 조치는 농업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지원책으로 보인다.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고, 효율은 농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현장에 필요한 장비를 제대로 다루는 힘, 그 기본을 갖추도록 돕는 행정이야말로 농업인을 지키는 가장 실질적인 지원이다. 고창군이 면허취득 지원을 통해 농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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