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창군 스마트정책회의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봄꽃이 절정을 이룬 꽃정원 한복판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이 일대를 주민 여가 공간이자 체류형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한때 농자재 폐기물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공간이 이제는 21만 송이 튤립이 피어나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면서, 고창군의 관광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20일 고창꽃정원에서 스마트정책회의를 열고 꽃정원 활성화 방안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김영식 고창군수 권한대행이 주재했으며, 실·관·과·소장 30명이 참석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실질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 고창군 스마트정책회의 / 고창군 |
이날 꽃정원은 말 그대로 봄의 절정을 보여줬다. 정원 전역에 식재된 21만 송이 튤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연출했고, 형형색색 꽃물결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실제 지난 18~19일 주말 동안 화창한 날씨 속에 수십 대의 관광버스와 가족 단위 방문객, 지역 주민들이 꽃정원을 찾아 봄 정취를 만끽했다.
고창꽃정원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5월 중순까지 꽃양귀비와 안개꽃, 금영화, 수레국화 등이 순차적으로 피어나며 계절의 흐름에 맞춘 꽃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다시 찾고 머물게 하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한 셈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대목은 공간의 변화다. 이곳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농자재 폐기물 등이 방치돼 지역의 골칫거리로 꼽히던 장소였다. 그러나 고창군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동쪽의 꽃정원과 자연마당, 노동저수지를 잇고, 서쪽의 전통예술체험마을까지 하나의 관광 코스로 연결하는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공간의 가치가 새롭게 살아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꽃정원 활성화 방안으로 인도 설치와 휴게·편의시설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동시에, 접근성과 체류 편의성을 높여 관광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통예술체험마을과 고창읍성을 연계한 활성화 방안으로 철쭉길 걷기대회 개최, 테마형 오솔길 조성 등도 심도 있게 검토됐다.
|
|
| 고창군 스마트정책회의 / 고창군 |
이는 단순히 꽃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의미다. 꽃정원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벨트를 만들고, 주민에게는 일상 속 쉼터를, 관광객에게는 머물 이유가 있는 여행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장 회의가 보여준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책상 위 보고가 아닌, 꽃이 피어 있는 자리에서 간부들이 직접 동선을 살피고 정책을 점검한 것은 공간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함께 챙기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영식 고창군수 권한대행은 “비용 없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도시가 주민에게 선사할 수 있는 위안과 치유, 그것이 바로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이다”며 “고창 꽃정원을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이번 현장 정책회의는 꽃정원을 단순한 계절성 명소가 아닌 지역의 생활 여가 기반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할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봄꽃이 만개한 현장에서 출발한 이 구상이 고창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홈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