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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 ‘뚝딱이 고인돌 공방’ 첫선…선사문화 체험의 문 열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21 11:03
가족 단위 관람객 발길 이어져 첫 회차부터 호응…토기·석고 방향제·목궁 체험 등 6종 프로그램 운영
오는 10월까지 총 5회 진행…‘고인돌 야생가족 선사캠프’도 1박 2일 일정으로 함께 운영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뚝딱이 고인돌 공방’ 운영 시작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첫 회차부터 현장 열기가 확인되면서, 고창 고인돌의 역사성과 교육적 가치가 생활 속 체험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과 (재)문화유산마을이 2026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고창 고인돌과 함께 선사의 하루」의 하나로 운영 중인 체험형 프로그램 ‘뚝딱이 고인돌 공방’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첫 회차는 시작부터 활기를 띠었다. 현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체험 공간 곳곳에서 선사문화를 직접 만지고 만들고 익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순 관람을 넘어 손으로 배우고 몸으로 느끼는 방식의 참여형 콘텐츠가 관람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뚝딱이 고인돌 공방’은 선사시대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주요 체험은 ▲토기 만들기 ▲고인돌 석고 방향제 만들기 ▲목궁·아틀라틀 체험 ▲갈돌·갈판 체험 ▲선사시대 악기 체험 ▲선사시대 그림그리기 등 모두 6종이다. 아이들은 손끝으로 토기의 형태를 빚고, 가족들은 선사시대 생활 도구와 문화를 하나씩 체험하며 고인돌 유산의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고창 고인돌이라는 세계유산을 설명 중심의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험 중심의 교육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유산을 어렵고 먼 역사로만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 생활문화와 놀이, 창작 활동으로 연결해 어린 세대와 가족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데 현장의 반응이 모였다.

체험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선사시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현장 반응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유산의 보존 가치에 더해 활용 가치까지 살리는 방식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뚝딱이 고인돌 공방은 체험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창 고인돌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 8,000원이며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향후 운영 일정은 5월 30일, 6월 27일, 9월 5일, 10월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올해 모두 5회에 걸쳐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재)문화유산마을(063-564-7395)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체험형 프로그램인 ‘고인돌 야생가족 선사캠프’도 병행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5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과 운영기관은 고창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유산 활용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의 이번 시도는 세계유산이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교육, 지역문화 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는 자산임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웃음과 가족의 손길이 이어진 체험 현장은, 고창 고인돌이 단지 오래된 돌의 기억이 아니라 다음 세대와 연결되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임을 또렷하게 증명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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