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방대원 맞춤형 ‘농기계 구조 및 작동 원리 교육’ 실시 / 고창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농번기를 앞두고 빈발할 수 있는 농기계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대원 맞춤형 구조 교육에 나섰다. 복잡한 농기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집중 편성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관내 소방서 119안전센터 대원 38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농기계 구조 및 작동 원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7일부터 15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됐다.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수록 트랙터와 경운기, 관리기 등 각종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장비 구조가 복잡하고 기종별 작동 방식이 달라 구조 과정에서 높은 숙련도와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장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은 농기계 구조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기종별 작동 원리 습득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원들은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등 실제 농촌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장비를 중심으로 구조와 작동 체계를 익혔다. 여기에 전복 사고나 신체 끼임 사고 등 긴박한 구조 상황을 가정한 실습형 교육도 병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엔진 및 동력 전달 장치 긴급 차단법 ▲구조 과정에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확보 요령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주요 부위 해체 기술 ▲과거 사고 사례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구조 동선 파악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원이 장비 특성을 모른 채 접근할 경우 오히려 구조 시간이 지연되거나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은 초동 대응의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고창군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부·남부·북부 등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 3개소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운영했다. 현장에 배치된 다양한 농기계를 직접 살펴보고 장비별 차이점과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이론과 실습의 간극을 좁혔다. 대원들이 실제 구조 상황에 가까운 환경에서 장비를 다뤄보며 대응 요령을 체득했다는 점에서 이번 순회 교육은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은 단순한 장비 학습을 넘어 지역 안전망 강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농촌 지역은 농기계 의존도가 높아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곧 인명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행정과 소방, 현장 실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고창군의 선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성동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구조가 복잡해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번기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현장 최일선에 있는 소방대원들의 구조 전문성을 높이고, 실제 사고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안전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의 이번 조치는 농촌형 재난에 특화한 대응체계를 촘촘히 다져나가는 현장 행정의 한 사례로 읽힌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홈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