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사진_선거상황실)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는 청소원 등 학교 현장 교육지원 인력의 명칭을 ‘학교 실무사’로 전면 개편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이 웃으며 등교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 수행하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전제를 두고 있다.
학교 현장 근로자는 현재 학교마다 최소 1~3명 이상의 교육지원 인력 형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북 전체로는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청소, 당직,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를 지탱하는 학교 현장 근로자들은 단순한 업무 담당자를 떠나서 교육이라는 공동체의 이름으로, 중요한 일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청소원’, ‘당직원’, ‘시설관리원’ 등 기능 중심의 명칭이 사용되면서, 직무 간 위계 인식을 강화하고, 구성원의 자존감 저하와 소외감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명칭은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위계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존중과 민주시민교육의 가치에 비춰 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 인력의 명칭을 ‘학교 실무사’로 통합하고, ‘환경 실무사’, ‘당직 실무사’, ‘시설관리 실무사’ 등 직무별 세부 명칭을 병행해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명칭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문서·명찰·안내판 등 공식 표기를 정비하는 한편, 상호 존중 문화 확산 교육을 병행해 학교 문화 전반의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천호성 후보는 “호칭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곧 학교 문화를 바꾸는 일이고, 교육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약이 실현될 경우 교육지원 인력의 자긍심과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협력적 학교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호성 후보는 또한 “학생들에게 직업과 역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민주시민교육의 효과도 클 것”이라며 “향후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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