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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 시네마·미디어아트와 만나다…‘샤이닝’ 서울·광주 무대 오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6/05 11:13
고창농악보존회 창작공연 ‘시네마X굿 레퍼토리:샤이닝’…광주 406석 전석 매진, 서울도 예매 열기

고창농악보존회, 시네마X굿 레퍼토리 샤이닝 공연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의 전통예술인 고창농악이 시네마영상과 미디어아트를 만나 현대적 창작공연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사)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농악의 장단과 굿판의 생동감을 바탕으로 한 융복합 공연 ‘시네마X굿 레퍼토리:샤이닝’을 서울과 광주 무대에 올리며 전통예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선보인다.

(사)고창농악보존회는 5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창작공연 ‘시네마X굿 레퍼토리:샤이닝’을 선보이고, 오는 7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샤이닝’은 고창농악의 당산굿, 판굿, 풍장굿 등 다양한 마을굿을 바탕으로 한 소녀의 성장과 기억을 풀어낸 창작공연이다. 전통 굿판의 현장성과 시네마영상, 고창농악 기록영상,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시네마굿’ 형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 개인의 경험과 공동체의 시간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공연의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고창농악이 지닌 공동체적 정서와 삶의 리듬을 현대 공연예술의 언어로 재구성했다. 장단과 몸짓, 영상 이미지가 교차하며 관객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전달한다.


고창농악보존회, 시네마X굿 레퍼토리 샤이닝 공연 / 고창군

특히 지난해 초연 이후 서사와 무대 구성을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면의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인물 간 관계성을 강화했으며, 고창농악 특유의 장단과 몸짓, 굿판의 생동감을 한층 밀도 있게 구현했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샤이닝’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인 ARKO Partners에 선정되며 예술적 가능성과 창작 역량을 평가받았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창작공연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 공연은 406석 전석이 매진됐다.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공연 역시 전체 757석 가운데 500여 석이 사전 예매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는 고창농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공연이 지역 전통예술의 범주를 넘어 전국 공연예술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 전통문화 자산인 고창농악이 현대적 감각과 결합해 새로운 관객층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론가들은 ‘샤이닝’에 대해 “기억을 통해 전통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 “풍물굿의 생동을 무대 위로 옮겨온 시도”라고 평가했다. 전통 굿의 원형적 에너지와 영상 기반 무대미학을 결합한 시도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셈이다.

홍예림 연출은 “‘샤이닝’은 고창농악의 기록과 삶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굿이 지닌 공동체적 감각과 기억의 정서를 오늘의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고창농악보존회 관계자는 “광주 공연 전석 매진과 서울 공연의 높은 예매율은 고창농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전통예술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농악은 오랜 세월 마을 공동체의 삶과 노동, 의례와 놀이를 함께 품어온 전통예술이다. 이번 ‘샤이닝’ 공연은 그 전통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관객과 호흡하며 미래의 무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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