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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천연기념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 부안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정비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은 보존의 원칙을 흔들지 않으면서 접근성·안전성·체험성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계획은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실행력이다.
부안군은 지난 24일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담은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자연유산의 가치 보존에 머물지 않고, 현장 관람 환경 개선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까지 포함한 실질적 관리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상지는 부안군 위도면 진리 산271 일원에 위치한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이다. 이 유산은 2023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대월습곡은 백악기 이후 형성된 습곡으로, 완전히 굳지 않은 지층이 퇴적 과정의 특수한 환경에서 만들어낸 횡와습곡으로 평가된다. 형성 시기와 배경, 횡와습곡 구조가 지질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데다, 뚜렷한 지층 경계가 만든 지름 약 40m 규모의 원형 구조가 서해 바다 풍광과 맞물리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해 학술·경관 가치가 동시에 높은 자연유산으로 꼽힌다.
이번 용역은 국가유산청의 ‘명승 종합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에 관한 지침’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추진됐다. 즉, 보여주기식 계획이 아니라 법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보존·관리 체계 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안군은 이를 통해 대월습곡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담은 중장기 종합정비 방향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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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천연기념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 부안군 |
계획안에는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 ▲간조·만조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는 진입로 신설 ▲자연유산 학습·체험이 가능한 체험관 조성 ▲위도 내 다양한 지질명소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연차별·단계별 사업으로 포함됐다.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 지역 자연유산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계획의 성패는 ‘어떻게 더 많이 오게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훼손 없이 보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대월습곡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만큼 시설 확충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입로와 체험시설, 해설 콘텐츠는 어디까지나 보존을 뒷받침하는 수단이어야 한다. 부안군이 이번 최종보고를 시작점으로 삼아, 향후 예산 확보와 단계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존 기준과 현장 관리 원칙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위도 진리 대월습곡의 보존과 활용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계획수립으로 부안군민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하고 자연유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의 자연유산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연계하는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군이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말 그대로 ‘계획’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장 집행으로 연결한다면,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단순한 명소를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서해권 자연유산 보존·활용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행정의 의지, 예산의 지속성, 보존 원칙의 일관성이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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