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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드림스타트, 화순 ‘키즈라라’서 직업체험…아이들 꿈에 방향을 달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2/26 15:01
문화·진로 체험 사각지대 해소…20명 참여 ‘꿈을 찾는 나침반’ 운영

드림스타트 직업체험 프로그램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 드림스타트가 취약계층 아동들의 진로 체험 공백을 정면으로 메웠다. 교실에서 끝나는 진로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직업 현장’에 들어가 역할을 수행하며 스스로의 적성과 흥미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체험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꿈의 좌표까지 좁아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담겼다.

고창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25일, 지역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전남 화순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라라’에서 직업체험 프로그램 ‘꿈을 찾는 나침반’을 운영했다. 상대적으로 문화·진로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생생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도록 돕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 들어선 아이들은 ‘관람객’이 아니라 ‘참여자’였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소방관, 경찰관, 항공기 조종사, 치과의사, 유튜버 등 30여 개 직업 부스를 골라 체험했다. 실제 현장과 유사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아이들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직무 절차를 따라가며,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단순한 설명을 듣는 방식이 아니라 직무를 몸으로 이해하는 구조라 몰입도가 높았다.

“직업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해보며 찾는 것”

아이들이 가장 크게 반응한 지점은 “해보니 알겠다”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말로만 듣던 직업이, 손으로 만지고 움직이는 과정으로 바뀌면서 ‘막연함’이 ‘구체성’으로 전환됐다. 어떤 아이는 소방관 체험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체감했고, 또 다른 아이는 조종사 체험에서 규칙과 책임의 무게를 배웠다. 유튜버 체험에서는 콘텐츠 기획과 전달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의 접점을 고민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고창군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아이들이 교실 밖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미래의 꿈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0~12세 취약계층 아동 대상…발달영역별 맞춤 통합서비스

한편 고창군 드림스타트는 0세부터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아동 발달 영역별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아동이 출발선에서부터 밀리지 않도록 사례관리 중심의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꿈을 찾는 나침반’은 단발성 체험으로 끝내기엔 아까운 성과를 남겼다. 진로 체험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아이들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해보고 싶은지”를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고창군 드림스타트는 그 첫 문장을 현실에서 끌어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이런 체험이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인프라로 자리 잡도록, 프로그램의 연속성과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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