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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포스코이앤씨·부안해경·월드비전,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파종…블루카본 복원 본격화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3/12 14:14
람사르습지 줄포만서 칠면초 50kg 파종·해양정화 병행
탄소흡수원 확충·철새 서식지 보전·생태교육 공간 조성 기대

부안군‧포스코이엔씨‧부안해경‧월드비전, 갯벌 생태계 복원 염생식물 파종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포스코이앤씨, 부안해양경찰서, 월드비전과 손잡고 줄포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국제적 보전가치를 인정받는 줄포만 람사르습지에서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 종자를 파종하고 해양정화활동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블루카본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생태계 보전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겨냥했다.

부안군·포스코이앤씨·부안해양경찰서·월드비전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줄포만 갯벌에서 염생식물 종자 파종과 해양정화활동을 펼치며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을 본격화했다.

부안군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갯벌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Hi Blue Carbon’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군 관계자와 부안해경,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 종자 약 50kg을 줄포만 갯벌에 직접 뿌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종자 파종에 앞서 갯벌 곳곳에 버려진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단순한 식재 행사를 넘어, 깨끗한 갯벌 환경 조성과 해양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실천형 복원 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갯벌 위를 따라 이어진 참여자들의 손길은 생태 복원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안군‧포스코이엔씨‧부안해경‧월드비전, 갯벌 생태계 복원 염생식물 파종 / 부안군

블루카본은 염생식물과 갯벌, 해초류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뜻한다. 육상 생태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표적인 자연기반 해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줄포만 복원사업 역시 갯벌의 생태적 기능 회복과 함께 탄소흡수원 확충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동시에 담고 있다.

줄포만 갯벌 복원사업은 2023년부터 이어져 왔다. 그동안 칠면초, 함초, 해홍 등 다양한 토종 염생식물 종자를 파종하며 염생식물 군락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염생식물 군락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갯벌 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되고, 갯벌 전체의 생태 건강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탄소 흡수 기능까지 강화되면 탄소중립 실현에도 힘을 보태게 된다.


부안군‧포스코이엔씨‧부안해경‧월드비전, 갯벌 생태계 복원 염생식물 파종 / 부안군

특히 줄포만 갯벌은 국제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람사르습지이자 다양한 철새가 찾는 국내 대표 생태공간이다. 이번 파종 활동은 단순한 녹지 확충 차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 보전, 생물다양성 유지, 해양환경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복합형 생태복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줄포만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한편, 이 공간을 지역의 생태 힐링 공간이자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자연을 보호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주민과 미래세대가 자연 속에서 배우고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염생식물 파종과 해양정화활동은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갯벌 생태계 조성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상훈 포스코이앤씨 프로는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한 모든 과정은 ‘하이 블루카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자료로도 무상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포만 갯벌 위에 뿌려진 작은 종자 한 알은 단순한 식물 복원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부안의 갯벌을 살리는 일이 곧 미래세대의 삶터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동 실천은 행정과 기업,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현장 기록으로 남게 됐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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