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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100세 어르신 찾아 만수무강 축하…장수의 삶에 존경 전하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3/17 12:54
대산면 거주 100세 어르신 댁 방문해 생신상·축하 물품 전달
가족·마을주민 함께한 온정의 자리…효와 공경의 지역문화 확산

고창군, 100세 어르신 만수무강 축하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100세를 맞은 어르신을 직접 찾아 생신을 축하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한 세기를 살아낸 어르신의 삶을 지역의 역사이자 자산으로 예우하는 현장이었다.

고창군이 장수 어르신을 향한 따뜻한 예우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창군과 고창군노인복지관은 13일 대산면에 거주하는 100세 어르신 댁을 찾아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축하 물품을 전달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생일 축하를 넘어, 오랜 세월 지역과 함께 살아온 어르신의 삶을 기리고 존경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집 안에는 생신상을 둘러싼 가족들의 환한 웃음과 덕담이 오갔고, 마을 주민들도 함께해 현장은 시종일관 정겨운 분위기로 채워졌다.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축하 인사를 건네는 순간마다 한 세월을 견뎌낸 삶의 무게와 품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어르신이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지혜와 경험을 함께 나눴다. 급변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기억은 그 자체로 지역의 역사였고, 곁에 모인 주민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안겼다. 오래 산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가족과 마을, 공동체를 지켜온 삶의 증언이라는 점에서 이날의 만남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남겼다.

고창군은 해마다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축하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장수 어르신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효와 공경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실천 행정으로 평가된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예우하는 복지 행정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실에서 어르신 복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그런 점에서 고창군의 이번 방문은 행정이 어디를 바라봐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복지는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직접 찾아뵙고, 안부를 묻고, 삶의 무게를 공감하는 태도에서 진짜 복지의 온기가 시작된다. 장수 어르신에 대한 존중은 곧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며, 세대 간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장수 어르신을 위한 축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 어르신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따뜻한 돌봄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오수목 고창군 사회복지과장은 “한 세기를 살아오신 어르신의 삶은 고창군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르신들이 더욱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세의 생신상 앞에서 오간 축하와 덕담은 짧았지만, 그 울림은 오래 남았다. 어르신 한 분의 긴 삶을 지역이 함께 축하한 이날, 고창군의 작은 방문은 공동체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존경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된다. 고창군의 이번 행사는 그 점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줬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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