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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문화관광재단 코리아둘레길 사업 / 고창문화관광재단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서해랑길 권역 유일의 ‘우수 지자체’ 선정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 코리아둘레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서해랑길 41~43코스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과 걷기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창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고창문화관광재단(상임이사 조창환)이 2026년 코리아둘레길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서해랑길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재단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서해랑길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단순한 수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 고도화로 연결하겠다는 점에서 이번 2026년 사업 추진은 의미가 적지 않다. 현장 중심의 걷기 관광 정책이 성과를 냈고, 올해는 이를 더 촘촘하게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서해랑길을 단순 통과형 탐방로가 아닌 지역과 사람이 머무는 생활·관광 거점으로 키우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AIoT 기반 쉼터를 지역주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길 위의 쉼터가 단순 휴식 기능을 넘어 주민과 탐방객이 함께 머무는 접점으로 바뀌는 것이다. 걷는 사람에게는 편의를, 지역사회에는 활용도를 높이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외국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령과 관심사, 참여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걷기 관광의 문턱을 낮추고 참여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객 유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 참여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점에서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유관기관과 협업한 ‘테마가 있는 서해랑길’ 기획·운영도 눈에 띈다. 길 자체의 풍광에 의존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생태, 문화, 치유, 순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입혀 서해랑길의 체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코리아둘레길 홍보 사업도 병행해 서해랑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창 방문 수요를 넓히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창군을 관통하는 서해랑길 41~43코스는 총 52.1㎞ 구간이다.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과 천년 고찰 선운사, 정취 어린 질마재길을 잇는 이 길은 고창이 품은 자연과 역사, 문화의 결을 오롯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걷기 여행길로 꼽힌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갯벌의 숨결과 산사의 고요, 마을길의 온기가 이어지는 만큼, 고창의 정체성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관광 자원이라는 평가다.
특히 유네스코가 인정한 7가지 보물을 간직한 고창의 매력을 걷기라는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서해랑길의 상징성은 더욱 크다. 자동차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르고 보고 느끼는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지역 관광이 이제는 ‘많이 오는 관광’에서 ‘깊게 머무는 관광’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방향성이 분명하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코리아둘레길은 고창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 자원”이라며 “지난해의 우수한 성과를 동력 삼아 올해도 다채로운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의 이번 사업은 서해랑길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 가깝다. 길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을 모으고, 지역과 연결하고, 다시 고창의 가치로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우수 지자체’라는 평가가 결과였다면, 2026년 사업은 그 성과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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