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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농촌 인력난 해법..
사회

고창군-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농촌 인력난 해법에 문화교류까지 넓혔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06 11:01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대표단 고창 방문…전용 기숙사·농업현장 점검하며 상생 기반 다져
벚꽃축제 함께하며 지역사회 교감 확대…안정적 인력 수급과 근로환경 개선 협력 본격화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협력강화 / 고창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캄보디아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와 국제 교류 확대라는 두 과제를 함께 풀어내고 있다. 단순한 인력 도입을 넘어 근로자의 주거와 노동 여건을 살피고, 지역 축제를 매개로 문화적 교감까지 넓히며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와의 협력 수위를 높였다. 계절근로 인력 수급이라는 실질적 과제에 더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지역사회 교류를 병행하며 상호 신뢰를 다지는 행보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대표단이 고창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양측이 체결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추진됐으며, 고창군의 제도 운영 현황과 근로자 지원 체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협력강화 / 고창군

대표단의 이번 일정은 보여주기식 방문과는 결이 달랐다. 농업현장과 생활 기반을 함께 둘러보며 계절근로자들이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머무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대표단은 최근 추가 개관한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살폈다. 이 시설은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위한 전용 기숙사로 운영되고 있어, 안정적인 체류와 생활 지원 측면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창군은 그간 농촌의 구조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인력 도입만으로 제도의 성패가 갈리지는 않는다.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여건과 현장 적응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고창군이 기숙사 확충과 근로환경 개선에 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장에서는 이런 변화의 방향성이 보다 또렷하게 읽혔다. 농번기를 앞둔 지역 농가로서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절실하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체류 환경과 근로 여건이 곧 삶의 질과 직결된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이 같은 이해관계를 행정과 제도 차원에서 조율하고, 양국이 공동 책임 아래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번 방문의 또 다른 특징은 문화 교류의 확장이다. 대표단은 고창 벚꽃축제 현장에도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제도 협력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일상과 정서를 공유하는 장면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단순 고용의 틀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행정 협력 위에 문화적 공감대를 더한 셈이다.

고창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근로자 도입과 관리, 근로환경 개선, 지역사회 적응, 문화교류를 한 축으로 묶어내는 방식은 앞으로의 정책 운영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캄보디아 대표단 방문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이번 행보는 분명하다. 농촌 인력난이라는 현실적 과제 앞에서 행정은 더 촘촘해졌고, 국제 협력은 더 넓어졌다. 현장을 보고, 사람을 살피고, 신뢰를 쌓는 방식의 계절근로자 정책이야말로 지방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떠받치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임을 고창군이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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