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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서신서외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노후주택 전수조사 추진 / 부안군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부안읍 서신서외지구 도시재생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주택 전수조사에 나섰다. 단순한 집수리 지원을 넘어 도로 개설과 공원 조성, 주차장 확충 등 공공 기반시설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을 전체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고 민간의 자발적 주택 정비까지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서신서외지구 재생사업의 방향을 가늠할 기초 작업으로 평가된다.
부안군은 부안읍 서신서외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업구역 내 노후주택 전수조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별 노후주택의 단순 보수 여부를 살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도시재생사업 구역 안에서 추진되는 도로 개설, 주차장 및 공원 조성 등 공공 기반시설 확충과 맞물려 실제 정비가 필요한 주택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체계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조사다. 한마디로 도시 공간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주거지 정비의 우선순위를 가려내는 작업인 셈이다.
조사 대상은 사업구역 내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주택이다. 군은 이들 주택의 노후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이 높은 주택을 우선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중점 조사 항목도 분명하다. 도로 확장 과정에서 담장이나 대문 이설이 필요한 주택, 거점시설과 공원 주변에 위치해 경관 개선 효과가 큰 주택, 기반시설 정비와 맞물려 정비 필요성이 높은 주택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이는 예산을 단순 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 효과가 큰 지점부터 집중 지원하겠다는 행정 방향으로 읽힌다.
부안군이 추진하는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단순한 외관 정비 사업과는 결이 다르다. 도로 개설과 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먼저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민간의 자발적인 신규 주택 공급과 재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조다. 공공이 마중물을 붓고, 민간이 뒤따르는 선순환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신서외지구 집수리 지원사업은 도시재생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 협조하거나 사업 대상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정비 파급효과가 큰 주택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보여주기식 정비가 아니라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마을 전체의 변화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잡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현장에서는 도시재생의 성패가 결국 주민 생활의 변화로 입증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길이 넓어지고, 공원이 생기고, 주차 여건이 나아져도 주변 주거지가 낙후된 상태로 남아 있다면 사업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수조사는 기반시설과 주거지 정비를 하나의 축으로 묶어내는 사전 정비 작업으로 주목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길 도로와 공원 등이 주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을 전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곳부터 차근차근 지원할 예정인 만큼 더 살기 좋은 서신서외지구를 만드는 과정에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신서외지구 정비사업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도시재생이어야 한다. 행정의 계획이 도면 위 선으로 끝나지 않고 주민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사업은 성과를 얻는다. 부안군의 이번 전수조사가 서신서외지구의 주거 품질을 끌어올리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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