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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지방세 성실납세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에 모범납세기업 현판 수여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08 17:50
지역경제 기여한 ‘건실기업’에 세무조사 면제·군 시설 이용료 면제 등 파격 혜택
“성실납세는 부안의 신뢰자산… 기업의 땀에 행정이 응답할 차례”

사진 - 부안군, 2025년 지방세 모범납세기업 현판 수여(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건실기업에 대해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 현판을 수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안군은 지난 8월 7일, 지방세를 모범적으로 납부한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을 2025년 ‘지방세 모범납세기업’으로 최종 선정하고,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은 이 자리에서 기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에서의 사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과 제도적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범납세기업’ 선정은 단순한 감사 표창이 아닌, 성실 납세문화 정착과 함께 지역의 납세 모범 롤모델을 제시하려는 부안군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평가된다.

지방세 3건 이상, 5년 연속 1천만 원 이상 납부
정직한 납세, 보이지 않는 경제안보 구축한 기업
부안군에 따르면 모범납세기업 선정 기준은 최근 5년간 매년 1,000만 원 이상,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에 전액 납부하고, 지방세 체납 사실이 전혀 없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엄정한 심의 절차를 거쳐 지역경제 기여도, 고용 창출 및 사회공헌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은 관내 농특산물의 생산과 가공, 마케팅을 주축으로 지역 농민과 상생을 도모해온 영농조합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속적인 납세이행과 투명한 회계관리, 법령 준수 의식이 높고, 외부 감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선정기업엔 ‘3중 혜택’… 세무조사 면제부터 금리 우대까지
“성실납세는 선택 아닌 의무… 행정이 먼저 보답해야”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되면 단순히 ‘칭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혜택이 뒤따른다. 부안군에 따르면, 해당 기업에게는 다음과 같은 인센티브가 1~3년간 주어진다.

부안군 공영주차장 이용료 및 군 운영시설 사용료 면제 (1년)

군 금고(농협은행) 이용 시 대출·예금 금리 우대 제공

지방세 관련 세무조사 면제 (3년)

부안사랑상품권 증정 등 지역 환원형 인센티브 제공

이는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온 기업이 불필요한 세무 리스크나 행정절차에서 벗어나,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중소기업이나 영농조합법인 입장에서는 잦은 세무점검이 행정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군 관계자는 “지역 기업이 투명하고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해줄 때, 그 자체가 지역사회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신뢰자산이 된다”며 “성실 납세는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존중하고 예우해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살아야 군민이 산다”… 지역과 상생하는 ‘세금 생태계’ 지향
기업 애로 청취… “규제완화·행정간소화로 실질적 응답할 것”
이날 현판식은 단순한 인증 수여식이 아닌 행정과 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의 장이기도 했다. 부안군은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 대표 및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기반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 소통을 시도했다.

기업 측은 이 자리에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물류비 상승, 온라인 마케팅의 구조적 한계” 등을 언급하며 “정책적인 판로 확대, 직거래 기반 플랫폼 구축 등 지역과의 유기적인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군은 “지역에서 법을 지키고 조세의무를 다하는 기업을 단순히 표창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행정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안군이 먼저 기업의 언어로 다가가고, 현실적 행정지원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납세 의식이 곧 기업가 정신’… 신뢰 중심 행정으로 나아가야
‘성실한 기업, 든든한 지역’ 공식이 일상이 되도록
이번 현판 수여는 부안군이 성실납세기업에 보내는 공적 존중과 행정적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순히 세금 몇 건 잘 냈다는 이유만이 아닌, 법을 존중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기업정신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모범납세 문화가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 활동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자연스럽게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은 매년 납세자보호관 제도와 성실납세자 인센티브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하며, 공정한 세정과 신뢰 중심의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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