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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신임 조합장(사진_효자주공주택정비사업조합)
[오반장 칼럼] '김소현' 신임 효자주공 재건축조합장, ‘안정(安定)과 신뢰(信賴)'라는 과제를 안다
재건축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수천 명의 조합원이 함께 짓는 ‘삶의 미래’이자, 지역의 얼굴을 새로 쓰는 공동체의 역사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처럼, “큰 둑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무심한 방관이나 소극적 태도는 곧 사업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작은 균열이 큰 실패를 부른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효자주공주택재건축조합은 새로운 리더를 맞이했다. 김소현 신임 조합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행보는 주목할 만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움직였고, 조합원 누구에게도 불공평하다는 의혹을 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공사와의 협상, 전 조합장과의 갈등 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단호한 태도는 ‘흔들림 없는 리더십’의 단면을 엿보게 했다. 다행히 전 조합장도 임시총회 직후 법인 인감과 사무실 열쇠 등을 자진 반납하며 퇴로를 열었다. 새 출발의 길이 열린 셈이다.
조합원들의 꿈은 단순하다. 20년 가까이 지연된 재건축의 터널을 지나, 새 아파트에서 당당히 입주해 생활하는 것이다. 관리처분인가도 났고, 국내 굴지의 대형 시공사 두 곳이 이미 선정된 만큼, 착공만 남은 상황은 분명 고무적이다. 그러나 일부 남아 있는 법적 쟁송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현명한 조합원들의 단합, 그리고 전주시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김 조합장의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 재건축 경험은 많지 않고, 건축비 협상이나 용역사 문제 등 난제가 줄지어 있다. 그러나 그의 장점은 분명하다. ‘클린 이미지’와 ‘결단력’이라는 무기는 단기간에 학습할 수 없는 리더의 자산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까지 더해진다면, 오히려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효자주공3단지 부지는 전주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완산칠봉과 전주천, 삼천천이 어우러진 배산임수의 풍수, 서부·남부시장과의 생활 편의성, 단지 내 초등학교가 보장하는 교육환경까지, 조건만 놓고 보자면 ‘더할 나위 없는 입지’다.
이제 남은 것은 리더십의 증명이다. 김소현 조합장은 “성과는 조합장이 만들지만, 결실은 조합원이 함께 누린다”고 말한다. 신촌주택과 상가 문제 해결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책임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신뢰의 구조’를 세우겠다는 약속이다.
재건축은 곧 사람의 문제다. 조합장이 책임을 지되, 조합원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그것이 ‘안정’으로 가는 길이고, 동시에 ‘신뢰’로 이어지는 길이다. 김소현 조합장이 그 길을 열어갈 수 있을지, 이제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볼 차례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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