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면 액션테크 대표의 사업 설명(사진_굿모닝전북신문)
[굿모닝전북신문=기업탐방] “불이 나면 스스로 꺼진다”
― 첨단 자동소화 기술로 세상을 지키는 사람들, ㈜액션테크 ―
경기 용인 양지, 조용한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작은 혁신’의 불빛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반정로 54. 이곳은 대기업 공장지대도, 대규모 연구단지도 아니다. 하지만 이 조용한 곳에서, 대한민국 소방안전의 판도를 바꾸는 작은 기업이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주식회사 액션테크(Actiontech) — 대표 이학면 씨가 이끄는 첨단 자동소화장치 전문기업이다.
이대표는 “우리의 소화기는 단순한 소방기기가 아닙니다. 사람이 없을 때도, 전원이 꺼졌을 때도, 불이 나면 5초 이내에 불꽃 감지, 스스로 꺼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그의 말에는 ‘기술로 생명을 지킨다’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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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대비 방연마스크함(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불을 감지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파이어 제로 튜브형 소화기'와 ‘스마트 큐브’, Qube
액션테크의 기술력은 튜브형 자동 소화기(Fire Zero)와 '스마트 큐브 Qube(FZ-Q)’ 형 자동형 소화기로 압축된다. 길고 작은 자유자재형 소시지 형태의 소화 튜브 안에는 정밀 고온 감지소재와 친환경 소화 약재(소화 물질)가 장착되어 있다. 역시 손바닥만 한 정육면체 큐브에도 고온 감지소재와 친환경 소화약제가 정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한번 설치 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전원이 필요 없고, 설치도 간단하며, 화재 시 자동으로 소화약제가 분사되어 초기 불길을 차단한다. 특히 Tube, Qube는 전기차단기함, 분전반, 통신장비함, 서버실, 금고, 발전실 등 전기가 집적되는 곳과 주방후드 내부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분말이나 거품이 아닌, 무잔류(無殘留)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 불은 끄되 설비는 그대로 지켜낸다. 생산라인을 안내하던 연구소 A팀장은 “청소할 필요도 없어요. 불이 꺼지고 나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데 강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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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브형 소화기(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우리는 불을 끄는 회사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회사입니다”
1999년 창립 이후 액션테크는 단 한 번도 ‘규모’에 연연하지 않았다. 직원 수는 10명도 채 되지 않지만, 기술특허는 10여 건, 제품군은 20여 종에 달한다.
‘기술’ 하나로 승부한 결과, 액션테크는 국내외에서 KFI 형식승인 및 해외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일본, 터키, 미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길을 열었다.
대표 이학면 씨는 기술자 출신답게, 인터뷰 내내 제품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전기 공급이 끊겨도, 사람이 없어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화기가 필요했습니다. ‘누구나 설치하고, 아무나 안전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는 ‘화재와의 싸움’이 단순히 기술 경쟁이 아니라 인간 생명을 향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액션테크의 모든 제품은 ‘복잡하지 않게, 그러나 확실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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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형 소화기, 우측사진은 전기 집적된 곳 설치(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위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 그리고 ‘성장’
2022년,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흔들릴 때도 액션테크는 꿋꿋했다. 매출 12억 원에서 2023년엔 19억 원대로 성장하며, 다시 안정세를 회복했다.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R&D 투자와 기술 고도화가 있다. 내부에는 “불을 끄는 기술보다, 불이 안 나게 하는 기술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센서와 결합한 ‘예방형 화재감지 시스템’ 연구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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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설치 모습(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사회적 책임, ‘기술’로 되돌려 주다
액션테크는 기술기업이지만, 그 근본은 ‘사람’이다. 이 회사는 매년 용인시 관내 경로당과 복지시설에 스마트 자동소화기 수십 대를 기증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는 건, 그만큼 더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죠. 기술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학면 대표의 짧은 한마디가 왜 ‘소화기 회사’가 아니라 ‘생명지킴이 기업’이라 불려지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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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시 15분 정도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방연마스크(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작지만 강한 기업, ‘Actiontech’의 내일
액션테크는 지금도 작은 공장에서 세계 시장을 바라본다. RE100, 탄소중립 등 친환경 흐름 속에서 ‘무전원·무잔류·무유지보수’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앞세워,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안전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이학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만드는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닙니다. 불이 날 때, 그 옆에 있을 ‘조용한 영웅’입니다. 작은 튜브와 큐브 하나가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게 기술자의 행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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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조절, 두께 조절 자유자재 튜브형 소화기(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대한민국의 안전’, 그 이름은 액션테크
현장 한켠에 쌓여 있는 수백 개의 튜브형 소화기. 큐브형 소화기가 쌓여있고, FIRE ZERO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작지만 묵직한 그 무게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생명과 안전에 대한 신념’이었다. “불이 나면 스스로 꺼지는 세상.”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기업, ㈜액션테크. 오늘도 조용한 공장 안에서, 사람을 지키는 기술이 불꽃처럼 자라고 있다. 전북에는 액션테크의 제품 안내 대리점(224-3911)이 있다.
글·사진 = 굿모닝전북신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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