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사진_자료캪춰) |
[어린이를 위한 선거우화] 사자 도지사와 황새 교육감, '호락호락'하면 ‘숲’이 망해요
선거철이 다가오면 동물의 왕국, 아니 우리 동네 숲속도 시끌벅적해집니다. 이번에는 숲의 살림을 책임질 '사자 도지사'와 숲의 미래인 새끼 동물들을 가르칠 '황새 교육감'을 뽑는 날이거든요. 유권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떤 후보가 우리 숲에 필요한지 우화로 풀어봤습니다.
도지사 후보,"숲의 예산(돈)과 땅을 주무르는 사자"
도지사는 숲의 사자와 같습니다. 사냥(세금)을 해서 곳간을 채우고, 숲의 어느 구역에 길을 내고 공장을 세울지 결정하는 막강한 '인사권'과 '예산권'을 가집니다.
호락호락한 사자 후보 (눈치형) 하이에나들이 와서 "이 숲 가장자리에 우리들만의 놀이터를 짓게 허가해주면 나중에 고기 한 점 드릴게"라고 속삭입니다. 호락호락한 사자는 갈등이 싫어서 "허허,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도장을 쾅 찍어줍니다. 결국 숲은 파헤쳐지고, 정작 동물들이 마실 시냇물은 말라버립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자 후보 (원칙형) 하이에나가 아무리 유혹해도 "이곳은 토끼들의 보금자리다! 숲 전체의 이익이 아니면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며 포효합니다. 중앙 숲 관리소에서 예산을 깎겠다고 협박해도 "우리 숲 동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라며 끝까지 버텨 결국 예산을 따옵니다.
| 황새(사진_자료캪춰) |
교육감 후보, "숲의 내일을 설계하는 황새"
교육감은 숲의 황새입니다. 사자 지사가 땅과 건물을 관리한다면, 황새 교육감은 숲의 '교육 과정'과 '학교 환경'을 책임집니다. 사자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권한을 가진 '교육 소통령'이죠.
만만한 황새 후보 (팔랑귀형) 일부 욕심 많은 여우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만 남들보다 빨리 나는 법을 가르치게 나무 높이를 높여달라"고 떼를 씁니다. 만만한 황새는 비난받기 싫어 "알겠습니다" 하고 교육 방침을 내일 아침에 슥 바꿉니다. 결국 새끼 동물들은 엉뚱한 교육에 갈팡질팡하다 날개도 제대로 못 펴게 됩니다.
만만하지 않은 황새 후보 (대나무형) "교육은 숲의 100년 대계다!"라고 외치며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입김이나 이기적인 요구가 들어와도 "아이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일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며 부리를 굳게 다뭅니다. 대신 약한 동물들의 학습권만큼은 끝까지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결국은 투표를 하는 유권자의 '안목'(선택)이 숲을 살립니다
유권자 여러분, 후보가 허허실실 웃으며 "다 들어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요? '호락호락한 지사'는 숲의 재산을 야금야금 파먹히게 만들고, '만만한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해관계자들에게는 "참 상대하기 피곤하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유권자와 원칙 앞에서는 한없이 단단한 후보! 그런 '호락호락하지 않은' 후보를 고르는 좋은 눈이 필요한 때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아시겠죠? 후보는 이것저것 따져보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왜냐하면, 숲의 평화는 사자의 포효와 황새의 꼿꼿한 부리에서 시작되니까요.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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