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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23회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 11월 16일 성대하게 열린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8/06 15:40 수정 2025.08.06 16:02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달린다”…전국 마라토너 축제의 장으로 기대감 고조

사진 - 제23회 고인돌마라톤대회 홍보 포스터(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또 한 번 가을철 마라톤 열풍의 중심에 선다.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이 후원하는 ‘제23회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16일(토), 고창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셋째 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천 명의 마라토너들이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 삼아 힘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고창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행사로, 지역 홍보는 물론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본보기로 자리 잡아 왔다.

유네스코 유산과 함께 뛰는 특별한 코스…하프·10km·5km 3종 운영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 ▲단축코스(10㎞) ▲건강코스(5㎞)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체력과 수준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코스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하프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해 선운산 자락과 황토 들녘 등 고창만의 빼어난 경관을 그대로 담아내도록 구성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 체험형 마라톤’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건강코스 참가비는 1만 원, 단축·하프코스는 3만5천 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창 특산물인 황토배기 쌀과 복분자주 등 지역 대표 상품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고창을 대표하는 명품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타 지역 대회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고창은 세계가 인정한 유산도시”…군민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기대감↑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함께 달려요”다.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 정체성과 유산의 가치를 함께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창군은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주간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지역 축제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 선운사 단풍길, 운곡습지 등 가을 관광 시즌을 맞은 지역 명소들은 마라톤 외에도 전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마라톤과 관광 연계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창은 숙박·외식·레저 산업이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고창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재확산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심덕섭 군수 “세계가 인정한 고창,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로 보답할 것”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대회 개최와 관련해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고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함께 담아내는 소중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고창의 가을 정취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참가자와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군과 체육회가 끝까지 책임 있는 운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미 지난 7월부터 관계 부서 및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교통통제 ▲구급 및 응급의료 ▲자원봉사자 운영 ▲위생 관리 등 종합적인 대회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접수는 10월 2일까지…“마라톤으로 고창을 느껴보세요”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은 10월 2일(수)까지이며, 신청 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관심 있는 마라토너들은 서둘러야 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팬데믹 이후 중단되었던 전국 규모의 마라톤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다시금 전국의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고창 대회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대회 종료 후 참가자 및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소비지출 추이 분석, SNS 활용 후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 기여도와 행사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향후 더욱 완성도 높은 마라톤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라톤, 고창의 가치를 달린다
이제 고창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행사가 아니다. 세계가 주목한 유산의 땅을 배경으로, 지역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화합과 나눔의 축제이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출발선에 선 마라토너들은 고창의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릴 것이다.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고창이라는 이름에 힘을 보태고, 고창이라는 고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11월, 고창의 길 위에 펼쳐질 사람과 자연,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대장정을 함께 지켜보자.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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