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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성화 봉송..
사회

고창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성화 봉송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11 11:42
방장산에서 타오른 불꽃, 고창 전역을 비추며 미래와 희망을 밝히다

사진 - 고창군,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 성화채화식(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방장산의 불꽃, 천년의 역사와 첨단의 만남

11일 오전 고창군은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행사 장소는 고창군민의 자부심인 고창읍성. 이곳에서 피어난 성화는 단순한 불꽃이 아닌, 전라북도민의 화합과 고창군의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상징의 불꽃’이었다.

성화는 방장산에서 채화됐다. 방장산은 예로부터 선인과 도인들이 수련하던 곳으로 알려진 신령스러운 산이다. 이번 채화 행사는 전설 속 주선녀가 등장해 불꽃을 밝히는 장면으로 연출됐고, 이는 참석자들에게 경건함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불꽃의 이동 방식이었다. 불꽃은 사람이 손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드론에 실려 하늘을 가르며 고창읍성으로 이동했다. 전통적 의미의 불꽃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은 이번 성화 봉송을 하나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로 승화시켰다. 이는 도민체육대회가 과거에 머무르는 행사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을 담아내는 플랫폼임을 선포한 것이기도 하다.

신혼부부의 힘찬 출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고창읍성에 도착한 성화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거쳐 첫 주자 신혼부부에게 전달됐다. 젊은 부부가 함께 성화를 높이 들고 출발하는 장면은 ‘새로운 시작’과 ‘공동체적 희망’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체육대회라는 대규모 행사에서 신혼부부가 첫 주자로 나선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지역사회가 젊은 세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며, 사랑·화합·도약이라는 메시지를 도민에게 던졌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불꽃을 들고 함께 달리는 젊은 부부의 모습은 도민 모두에게 힘을 주는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방장산과 고창읍성, 전통과 미래의 교차점”

심덕섭 고창군수는 행사에서 “방장산과 고창읍성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방장산에서 채화된 불꽃이 읍성에 도착해 봉송되는 장면은 도민체육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장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대표 관광자원이다. 앞으로도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성화 봉송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과 지역 관광의 잠재력을 동시에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혼부부의 첫 주자 참여에 대해 “성화 봉송은 단순한 불꽃의 전달을 넘어, 젊은 세대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미래를 여는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성화, 14개 읍·면을 밝히며 고창군민과 동행

이번 성화 봉송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하는 축제다. 성화는 고창읍성을 출발해 고창군 14개 읍·면을 순회한다. 이는 단순히 불꽃을 옮기는 과정이 아니라, 군민에게 체육대회의 의미를 직접 전하는 과정이다.

읍·면 순회는 각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심원면의 갯벌, 상하면의 드넓은 들판, 성송면의 고인돌 유적지 등은 고창군이 지닌 농업·어업·역사·생태 자산을 상징한다. 성화가 이곳들을 지나며 밝히는 장면은 고창군의 풍요와 다채로움을 도민에게 알리는 효과를 거둔다.

특히 이번 봉송은 주민 참여를 극대화했다. 지역의 청년, 어르신, 체육인, 학생들이 주자로 나서면서 성화 봉송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됐다. 이는 도민체육대회가 일부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민 모두의 행사임을 각인시키는 과정이다.

9월 12일, 성화 점화와 함께 도민체육대회 개막

성화는 11일부터 순회 봉송을 시작해, 9월 12일 개회식에서 대회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이 순간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공식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번째 대규모 도민체육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단계다. 그 첫 대규모 체육행사가 고창군에서 성대한 불꽃으로 시작된 것이다.

체육과 지역경제, 그리고 관광의 연계 효과

도민체육대회는 단순히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모이는 자리가 아니다. 대회 기간 동안 수천 명의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이 고창군을 찾게 된다. 이는 숙박·음식·교통·관광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발생시킨다.

특히 고창군은 ‘슬로시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인돌 세계유산’ 등 세계적 브랜드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성화 봉송과 체육대회 개최는 이러한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다시 알릴 기회다. 방장산, 고창읍성, 선운산, 학원농장, 운곡습지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마케팅은 대회 이후에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체육대회의 진정한 의미, 공동체 회복과 연대

오늘날 체육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다. 도민체육대회는 세대와 세대를 잇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며,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전체를 하나로 묶는 공동체 회복의 장이다.

고창군에서 시작된 성화는 단순한 불꽃이 아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흔들린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신호탄이다. 특히 신혼부부의 첫 출발은 청년 세대와 지역 사회가 함께 손잡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방장산에서 타오른 불꽃은 고창읍성을 지나 군민의 가슴 속으로 옮겨졌다. 드론이 실어 나른 불꽃은 첨단과 전통의 결합을 보여줬고, 신혼부부가 출발한 성화는 사랑과 희망을 상징했다. 그리고 성화는 고창의 14개 읍·면을 거쳐 도민 모두의 축제가 되는 무대 위에 오를 것이다.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성화 봉송은 단순한 행사의 시작이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밝히는 선언이다. 고창군이 전통과 첨단,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불꽃을 밝혔듯, 이번 대회가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약을 알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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