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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신규 임용 공무원 대상 ‘공직 적응력 향상’ 위탁교육 실시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18 11:37
3일간 실무·체험형 교육…공직 정체성 확립과 지역 애향심 고취에 방점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빠른 조직 적응과 지역사회 기여 역량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신규 임용 공무원 42명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력 향상 위탁교육’을 실시하며, 단순한 강의식 틀을 깨고 실무와 체험 중심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시했다.

 

사진 - 고창군 신규임용자 교육(고창군 제공)

이번 교육의 목표는 명확하다. 공직 사회의 기본기를 확립하는 동시에, 고창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공무원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기본 예절·청렴 교육, 민원 응대 및 친절 교육 등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더불어 조직 내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훈련, 팀 빌딩 활동, 그리고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배우는 ‘고창군 바로 알기’ 탐방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공직자의 ‘책상 위 행정’을 넘어서는 현장 체험을 중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교육 현장에서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위탁교육은 단순히 업무 지식을 채워 넣는 자리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확립하는 기회”라며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소속감을 키워, 단순한 관료가 아닌 ‘지역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당부가 아니다. 공직사회는 흔히 경직성과 무사안일주의라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신규 임용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 초임 공무원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는다. 고창군의 이번 교육은 바로 그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군은 조직 문화 적응력은 물론,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공직 정체성까지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적 목적을 세웠다.

더 주목할 점은 교육 방식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교과서식 지식 전달’이 아닌 ‘경험 기반 학습’을 강조했다. 민원 현장에서 주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동료와 협업할 때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지역의 역사와 현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는 “책상 앞 지식보다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공직 역량을 결정한다”는 고창군의 철학이 반영된 대목이다.

고창군의 이번 위탁교육은 행정 조직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초임 공무원은 향후 수십 년간 지역 행정의 최전선에서 주민을 마주한다. 이들의 초기 적응과 성장 방향은 곧 고창군 행정의 미래와 직결된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고창군의 장기적 미래를 설계하는 ‘투자’라 평가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교육의 성패는 참가한 신규 공무원들의 ‘변화된 태도’에서 입증될 것이다. 책상 위에서만 행정을 배우는 소극적 공직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과 함께 숨 쉬는 적극적 공직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고창군이 제시한 이번 실무·체험형 위탁교육이 전국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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