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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고창군, 성매매 추방주간 홍보 캠페인(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성매매 추방주간(9월 19~25일)을 맞아 지역사회 전반에 성매매 근절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앞 회전로터리에서 옛 터미널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통해 “존중이 빛나는 사회, 성매매 없는 안전한 일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행정·치안·교육·시민단체가 합심해 성매매 근절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고창군의회, 고창경찰서, 고창교육지원청, 대한어머니회 고창지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일제히 피켓을 들고 지역 주민들에게 성매매 근절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성매매 추방주간은 2015년 성매매방지법 개정 이후 매년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법이 제정된 배경은 단순하다. 성매매와 그 목적의 인신매매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정착시키고, 공동체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법 제정 10년을 바라보는 현재까지도 음지에서의 성매매는 근절되지 않았으며, 경찰의 단속과 행정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변종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고창군의 캠페인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지역 차원의 응답이자 실천이다.
군은 거리 행진에 이어 옥외 전광판을 통한 홍보, 고창경찰서와 합동으로 유흥업소 내 불법 성매매 행위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 치르기식 캠페인’이 아닌, 실질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으로 이어지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유흥업소 점검은 지역 내 고질적 범죄 온상으로 지목되는 곳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군이 형식적 캠페인에 머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성매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존엄을 위협하는 사회적 범죄”라며 “캠페인을 통해 성매매 근절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모두가 안전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의 이번 행보는 단발적 캠페인에 그칠 수 있는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적 단속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존엄 중심’의 지역 가치가 실천적 차원에서 구현된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성매매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의 경각심과 지속적인 행정·사법기관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이번 캠페인은 고창군민 모두에게 보내는 무거운 질문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과연 성매매 없는 안전한 일상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군의회, 경찰, 교육기관, 시민단체가 합심한 모습이 보여준 답은 분명하다. 하지만 진정한 답은 군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만들어 가야 한다. 고창군의 이번 시도가 ‘행사성 캠페인’으로 머무르지 않고, 성매매 근절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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