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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국가유산 빛으로 물든 밤… ‘2025 부안 국가유산 야행’ 성황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24 14:14
당산제 재현부터 봉산탈춤·줄타기까지…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부안의 특별한 문화 향연

사진 - 2025 부안국가유산 야행 권익현 군수 제5로 직봉과 부안 점방산 봉수 해설(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국가유산의 도시’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 제4회 2025 부안 국가유산 야행이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것이다.

사진 - '야설-어화술배야' 위도 띠뱃놀이 재현(부안군 제공)
국가유산 해설과 개막 공연, 야행의 문을 열다


올해 야행은 국가사적 제5로 직봉-부안 점방산 봉수를 배경으로 막을 올렸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개막 행사에서 직접 국가유산 해설을 맡아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어진 부안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힘찬 연주가 야행의 서막을 더욱 빛냈다. 이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부안 국가유산의 가치 재조명’이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진 - '야설- 하늘의 남자'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시연(부안군 제공)

8夜 28개 프로그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문화 대향연

‘부안 국가유산 야행’은 ‘8夜’를 주제로 총 28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안녕, 부안의 밤 그리고 바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당산제 재현과 부안농악, 국가무형유산인 봉산탈춤과 줄타기는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는 문화행사가 아닌, 지역 고유의 신앙과 전통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참여형 축제’였다.

 

사진 - '야로- 부안의 이양기꾼 점방산 봉수(부안군 제공)

또한 반계 유형원, 여류시인 이매창, 허균의 홍길동전, 박지원의 허생전, 신석정 문학까지, 부안을 대표하는 인물과 문학 작품을 재조명한 ‘이야기꾼 프로그램’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지역의 역사와 문학적 자산을 새롭게 인식하게 했다. 방문객 다수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지역민 참여와 아동 프로그램, 국가유산 대중화의 길 열다

올해 야행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민의 직접 참여다.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당산제 재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뿌리를 드러내는 행위로, 젊은 세대와 외부 방문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오리 날다’*는 전통문화를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며 세대를 잇는 교육적 효과까지 안겼다.

여기에 더해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부안의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전 *“부안의 타임캡슐”*은 지역의 아픈 역사와 삶의 흔적을 동시에 되새기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니라 부안이 걸어온 길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부안은 문화도시로 간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부안 국가유산 야행이 군민과 방문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부안의 뛰어난 국가유산을 전국에 알리고,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안 국가유산 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가 아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실험이자 미래 자산이다. 부안은 이번 야행을 통해 국가유산 보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드높였으며, 동시에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 야행이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부안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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