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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군, 금연구역 3500곳 합동 단속 돌입…흡연 취약지 환경정화도 병행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4/22 14:55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공중이용시설·정류소 집중 점검
버스터미널·상설시장 일대 담배꽁초 수거·배수로 정비로 금연환경 강화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이 금연구역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합동 지도·단속에 나선다. 공중이용시설과 조례 지정 금연구역 3500여 곳을 대상으로 흡연 행위와 시설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주변 등 흡연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환경정화와 물리적 시설 개선까지 병행하며 생활밀착형 금연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안군 2026년 금연구역 합동 지도·단속 안내 / 부안군

부안군이 금연구역 정착과 흡연 예방 강화를 위한 현장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군은 오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2026년 금연구역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금연구역 내 흡연 행위 차단은 물론, 흡연실 운영 기준과 담배소매점 내 담배광고 기준 준수 여부까지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계도에 그치지 않고 금연 제도의 현장 안착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금연 환경 조성에 대한 군민 인식을 높이고 공공장소 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겠다는 점에서 행정의 의지가 읽힌다.

점검 대상은 적지 않다.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인 공중이용시설 등 3000여 곳과 버스·택시 정류소 등 조례로 지정된 금연구역 500여 곳을 합쳐 모두 3500여 곳에 이른다. 군은 이번 합동 단속을 통해 법정 금연구역은 물론 생활권 주변의 사각지대까지 촘촘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부안군, 2026년 금연구역 합동 지도·단속 / 부안군

현장에서는 금연구역 표지 부착 상태와 시설 관리 실태, 흡연실 운영 적정성, 담배광고 표시 기준 위반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왕래가 잦은 공간일수록 흡연 관련 민원이 반복되는 만큼, 이번 단속은 공공질서와 생활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부안군은 단속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관내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흡연 취약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2026년 흡연 밀집지역 환경정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흡연으로 인한 직접적인 건강 피해뿐 아니라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악취, 배수로 오염 등 생활환경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정화사업의 핵심 대상지는 부안버스터미널과 부안상설시장 주변 등 주민 이용이 잦은 공공장소다. 군은 이 일대에 쌓인 담배꽁초와 각종 폐기물을 집중 수거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청결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유동 인구가 많은 부안버스터미널 인근은 상습적인 담배꽁초 투기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으로 꼽혀 왔다.

군은 특히 이 일대 배수로를 집중 정비했다. 배수로 내부에 쌓인 오물을 제거하는 환경정화 작업을 벌인 데 이어, 담배꽁초와 생활쓰레기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배수로 덮개를 전면 설치했다. 단순 청소를 넘어 구조적 개선까지 병행한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반복 민원을 사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문제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행정의 방향을 전환한 셈이다.

금연정책은 계도와 단속, 환경개선이 함께 맞물릴 때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부안군의 조치는 단속으로 규범을 세우고, 환경정화로 생활 불편을 줄이며, 시설 개선으로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입체적 대응으로 읽힌다. 건강권 보호와 도시 청결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려는 현장 행정의 한 사례다.

부안군 관계자는 “철저한 지도·단속과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쾌적한 부안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금연구역 지정의 형식적 운영을 넘어 실제 생활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연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군민의 건강과 도시의 품격은 작은 생활질서에서 시작된다. 부안군의 이번 현장 대응이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금연환경 조성으로 이어져야 할 이유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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