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인터뷰] “멈춘 정읍을 다시 움직일 것인가”, 김민영..
정치

[인터뷰] “멈춘 정읍을 다시 움직일 것인가”, 김민영 후보가 던진 ‘변화 프레임’의 실체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6/05/14 16:51 수정 2026.05.15 10:40
- 정읍시의 3대 문제점,, 행정신뢰, 지역경제 정체, 시민참여 부족 주징
- 시정을 감시하는 '시민심판본부, 동학시민의회 구성'하겠다.
- 정읍은 지금 바뀌어야야 한다 강조

정읍시장 후보,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사진_선거사무소)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정읍시장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도시 방향’을 둘러싼 선택으로 확장되고 있다.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정체된 도시를 바꿀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라는 구조적 선택으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변화론을 내세웠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지금의 정읍은 멈춰 있고,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체’가 아닌 ‘전환’ 강조, 정체된 도시 vs 변화하는 도시
김 후보는 선거 구도를 단순히 ‘현직 평가’에 두지 않는다. 대신 도시 전체의 흐름을 문제 삼는다. 행정 신뢰, 지역경제 침체, 시민 참여 부족을 3대 문제로 지목하며 “정읍의 자존심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결과 중심 행정’에 대한 강조다. 그는 “시민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원한다”고 말하며 기존 시정에 대한 간접적 비판을 이어갔다. 이러한 접근은 행정 안정성보다 변화 속도를 중시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 시정에 대한 비판, “3년의 시간,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
김 후보는 현 시정의 가장 큰 문제로 ‘속도 부족’을 지적했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사법 리스크 상황 속에서 미래 산업 준비, 기업 유치, 청년 정책 등이 기대만큼 추진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 행정 시스템 문제로 확장된다. 그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눈치를 보는 행정”으로 진단하며, 이를 “책임지는 시장,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 구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개인 리스크가 행정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 감시 시스템’ 도입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민이 통제하는 행정, ‘동학 시민 의회’ 구상
김 후보 공약 중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시민 통제 구조다. ‘시민심판본부’ 또는 ‘동학 시민 의회’와 같은 상설 감시기구를 통해 시장 권한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공약 이행, 예산 집행,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행정의 투명성을 제도화하겠다는 시도로, 동시에 정치적 책임을 시민에게 분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로 읽힌다.

산업 전략, “농업을 버리지 않고 바꾼다”
김 후보의 산업 전략은 ‘전환’보다 ‘진화’에 가깝다. 농업 중심 도시라는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농업, 데이터 기반 농업, 식품가공 산업을 중심으로 AI와 에너지 산업을 접목한 농생명 산업 도시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특히 에너지 정책은 비교적 구체적이다. 유휴부지, 농수로, 공공시설 옥상 등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를 통해 ‘에너지 기반 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력 확보를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보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김민영 후보(사진_선거사무소)

청년 정책, “일자리만으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보다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는다. 핵심은 ‘희망 부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업 유치(마사회 등), 기업 유치, 청년주택, 창업지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패키지 접근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육아를 하나로 묶어야 청년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는 단일 정책 중심이 아닌 ‘생활 기반 전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최근 지방 정책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민생경제, “지원보다 순환 구조”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보여주기식 현금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지역화폐와 전통시장 소비를 연결해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체감 효과를 높이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관광 전략, 정읍을 ‘서남권 중심’으로
관광 분야에서는 확장 전략이 제시됐다. 내장산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부안·고창·장성을 연결하는 서남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정읍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컨벤션센터, 숙박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읍의 경쟁력으로는 자연, 역사(동학), 접근성(KTX)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조했다.

역사와 정체성, 동학을 ‘현재의 가치’로
김 후보는 동학농민운동을 단순한 역사 자산이 아닌 ‘정읍의 정치 철학’으로 해석한다. 사람 중심, 약자 존중이라는 가치를 교육, 문화,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책 방향 전반, 특히 시민 참여, 복지, 행정 운영 방식과도 연결된다.

복지와 교육, 생활 중심 정책으로 재구성
교육 정책은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학숙 확대, 방과후 교육, AI 교육 도입 등을 통해 “정읍에서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다”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복지 정책 역시 방향 전환이 강조된다. 어르신 정책을 단순 생계 지원에서 활동·문화 중심으로 바꾸고 건강·여가·일자리를 통합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는 고령사회 대응 전략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김민영 후보(사진_선거사무소)

결국 핵심은 ‘속도와 구조 변화’
김민영 후보의 인터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 가지다.변화, 속도, 그리고 시민 통제다. 그는 행정 안정성보다 실행력과 속도를 기존 구조 유지보다 시스템 개편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정읍이 안정적 연속성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빠른 구조 전환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가 던진 화두는 결국 하나다.
“정읍은 지금, 바뀌어야 하는가?”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