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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 곰소젓갈축제, 4만 인파 속에 성황리 폐막…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09/22 14:32
- 젓갈의 본고장서 소비촉진·관광객 유치 성과 입증
- 서울호남향우회 1,700명 방문으로 고향의 정과 경제적 파급효과 동시에

사진 - 제17회 부안 곰소젓갈축제 성황리 개최 (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 곰소젓갈축제가 젓갈의 본고장에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곰소젓갈센터 앞 특설무대와 곰소염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바다와 노을 그리고 맛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4만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몰려들며 그야말로 ‘성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 축제의 개막, ‘항아리의 비밀’로 문을 열다

개막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이원택 국회의원,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내빈과 전 젓갈협회장이 함께한 상징 퍼포먼스 ‘항아리의 비밀’은 곰소젓갈의 전통과 미래를 잇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이는 단순한 개막이 아닌, 곰소의 자존심이자 전통산업의 무게를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 제17회 부안 곰소젓갈축제 성황리 개최 (부안군 제공)

■ 다채로운 프로그램, 밤까지 이어진 열기

곰소젓갈 비빔밥 나눔행사, 젓갈 요리 런칭쇼, 100인의 난타, 부안 예술인 한마당, EDM과 밴드가 함께한 ‘곰맥축제’까지 행사장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남부안농협이 협찬한 ‘가마솥 햅쌀밥 젓갈 비빔밥 나눔’은 관광객들에게 곰소젓갈 본연의 맛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지역 농업과의 연계성을 보여줬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전국 윷놀이대회, 어린이 전국댄스페스티벌, 업사이클링 체험, 왕새우잡기 체험 등이 ‘참여형 축제’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젓갈·액젓 20% 할인행사는 소비촉진으로 직결되며 상인들에게 실질적 매출 향상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제17회 곰소젓갈축제장 방문(부안군 제공)

■ 1,700명 향우회원 방문, 지역경제 불 지펴

축제의 백미는 단연 ‘서울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고향방문행사’였다. 1,700여 명이 관광버스 43대로 대거 곰소를 찾으며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박홍근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까지 대거 참석해 축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부안군과 자원봉사센터는 젓갈, 한과, 송편, 뽕잎차, 오디주스 등을 제공하며 ‘고향의 따뜻한 정’을 담아냈다. 향우회원들은 곰소시장과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소비 진작에 나섰고, 지역 상인들은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체감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곰소젓갈축제가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실질적 동력임을 입증한 대목이다.

■ 민간주도형 전환, 전통과 현대의 접목

올해 축제는 곰소젓갈협회가 주도한 민간주도형 축제로 전환된 첫해였다. 전직 협회장들이 개막부터 폐막까지 함께하며 전통과 명맥을 잇는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는 ‘행정 주도형 축제’라는 낡은 틀을 벗어나 지역민 스스로 축제를 키워가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스탬프투어 ‘곰소마블’과 행운 이벤트 ‘금 한 돈 주인공 찾기’ 등은 젊은 층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축제의 저변 확대와 차별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 축제의 결산과 과제

박진성 축제추진위원장은 “안전사고 없는 축제 추진에 도움을 준 관계 기관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곰소젓갈 장인들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 성과를 얻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곰소젓갈축제를 전국 대표 향토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안 곰소젓갈축제는 결국, ‘먹거리’와 ‘공동체의 힘’, 그리고 ‘경제적 실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며 그 성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역 인프라 확충, 교통·주차 문제, 축제 콘텐츠의 지속적 혁신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젓갈이라는 ‘전통의 맛’이 단발성 축제가 아닌, 지역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행정·민간·주민의 유기적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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