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의회 오세환 의원이 22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마을회관 및 모정의 현실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이날 오 의원은 “모든 마을에 최소한의 공동체 공간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군민 생활의 기본권 수준에서 접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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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오세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고창군의회 제공) |
■ 마을회관 부재, 공동체 붕괴의 뿌리
오세환 의원은 현재 고창군에서 12개 마을회관 신축 계획이 진행 중임을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46개 마을은 회관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신축 계획이 완료되더라도 34개 행정마을은 여전히 공동체 공간이 없는 현실이다. 그는 “행정당국은 단순히 일부 보완이 아니라, 연차별 우선순위를 정해 모든 마을에 마을회관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 ‘자동문 하나’가 바꾸는 복지의 품격
고창군의 고령화율은 이미 40%를 넘어섰다. 그러나 마을회관 대부분이 여닫이문 구조로 되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문턱’이 곧 차별이 되고 있다. 오 의원은 “자동문 설치는 사치가 아니라 기본 복지”라며, ‘장벽 없는 복지 공간’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단계별 자동문 설치를 통해 기존 마을회관이 군민 모두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정, 계절 제약 넘어선 ‘사랑방’으로
군민 삶의 또 다른 거점인 모정(정자) 역시 방치 상태다. 오 의원은 “고창군의 모정 549개소 중 무려 328개소, 즉 60%가 샷시 없이 운영되고 있어 여름과 겨울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마을회관조차 없는 자연마을 주민들에게 모정은 유일한 쉼터이자 모임 공간이지만, 활용도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이에 그는 샷시 설치를 통한 사계절 활용 가능한 ‘활력 있는 사랑방’ 조성을 제안하며, 우선순위를 ‘마을회관 없는 마을’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동체 회복은 공간에서 시작된다
오세환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시설 보완 요구가 아니다. 고창군민의 삶의 질 회복과 공동체의 재생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제기다. 공간의 부재는 곧 관계 단절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 사회의 붕괴로 직결된다. 오 의원은 “행정은 더 이상 땜질식 처방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모든 마을에 공동체 공간을 보장하는 근본적 정책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최진수 기자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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