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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부안의 맛’으로 전국에 밥상 문화 새긴다. "2025 부안음식문화대전" 성황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0/15 16:00
1인 밥상으로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 선도… 향토의 맛과 정성을 한 상에 담다

사진 - 부안군, 2025년 부안음식문화대전 성황리 개최/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부안의 맛’을 전국에 알렸다. 15일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에서 열린 ‘2025 부안음식문화대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부안이 지닌 식문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그리고 지역 의원 및 주민 수백여 명이 참석해 ‘부안 비빔밥 비빔 행사’를 함께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 현장에는 지역 식당과 단체들이 참여해 부안 특유의 맛과 손맛을 뽐냈다.

올해의 주제는 ‘혼자서도 따뜻하고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는 부안의 맛, 1인 밥상’이다. 혼밥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되, 단순한 간편식이 아닌 ‘정성과 균형이 담긴 밥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총 12개 업소가 참여한 이번 음식문화대전에서는 부안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선보였다. 부안 곰소의 젓갈과 줄포의 바지락, 변산의 새조개 등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1인 정식’은 보는 이들의 입맛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단출하지만 정갈한 구성, 그리고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밥상은 현대 소비자들의 감각에도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번 행사는 단지 먹고 즐기는 자리가 아니었다. 부안군은 외식업소의 친절 서비스 강화와 식품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하며 ‘청결하고 신뢰받는 외식문화 도시 부안’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없는 밥상 등 지속가능한 식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운동도 병행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단체 위주의 메뉴 구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개인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이 중요해졌다”며 “부안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실천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안군은 이번 대전을 계기로 지역 외식업소와 연계한 ‘부안 1인 밥상 인증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문화대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업소를 중심으로 1인 메뉴 품질, 서비스, 지역 재료 활용도를 평가해 관광객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의 맛은 단지 음식의 향과 맛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정성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의 온기가 담긴 ‘삶의 맛’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부안만의 향토음식을 지속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 부안군, 2025년 부안음식문화대전 성황리 개최/부안군 제공

한편, 이번 행사는 외식업계 관계자와 청년 창업가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1인 밥상 트렌드는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소비자의 삶의 방식 변화’를 반영한다. 부안군이 이를 지방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와 결합시켰다는 점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주민 이모 씨(53)는 “혼자 밥을 먹더라도 따뜻하고 예쁜 밥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이번 행사에서 느꼈다”며 “부안이 이런 세심한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부안음식문화대전은 ‘먹거리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안은 음식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화자산임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혼밥’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품격을 더한, 부안만의 진심 어린 맛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안군은 ‘음식문화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관광, 외식, 지역경제가 어우러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부안의 밥상은 앞으로도 따뜻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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