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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부안군립농악단 ‘고풍감래(鼓風甘來)’ 정기발표회 성황리 개최 / 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립농악단이 10월 17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정기발표회 ‘고풍감래(鼓風甘來)’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무대는 전통농악의 깊은 뿌리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보여준 자리였다.
▶전통의 맥, 흥의 가락으로 되살아나다
부안군립농악단(단장 권익현 군수)이 마련한 이번 정기발표회는 ‘고풍감래’, 즉 ‘북소리와 풍악으로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주제처럼 군민들에게 흥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예종과 대고·모듬북 연주’로 문을 열었다. 수십 개의 북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첫 장면에서부터 공연장은 압도적인 울림으로 진동했다. 이어지는 ‘태평소 시나위’는 관객의 혼을 흔들며, 전통 악기 고유의 맛과 깊이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무대의 백미는 ‘부안농악판굿’과 개인놀이였다. 버나, 죽방울, 설장구, 부포놀이 등 다채로운 개인기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각 단원들의 숙련된 기량과 유연한 몸짓이 무대를 지배했고, 농악이 가진 원초적 에너지와 생명력이 그대로 살아났다.
▶군민이 함께한 대동의 장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동뒷굿’에서는 단원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졌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그 순간, 부안예술회관은 하나의 거대한 흥의 장이 되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북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웃음을 나누는 풍경은, 그 자체로 부안의 정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예술인과 문화 관계자, 그리고 수많은 군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관람객들은 “전통문화가 이렇게 흥겹고 생동감 있게 표현될 줄 몰랐다”, “부안농악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전통의 유산, 더 큰 울림으로 나아갈 것”
권익현 부안군수는 축사에서 “부안농악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더 큰 울림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오늘 무대가 군민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흥겨운 가락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격려가 아닌, 전통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향한 부안군의 문화철학을 함축한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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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부안군립농악단 ‘고풍감래(鼓風甘來)’ 정기발표회 성황리 개최 / 부안군 제공 |
▶부안농악,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의 자산’으로
부안군립농악단은 2016년 창단 이후 지역의 전통예술을 보존하고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거리 공연, 축제 참여, 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 일상 속에서 부안농악의 숨결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은상’과 ‘김제지평선 전국대회 동상’을 수상하며 전문예술단체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부안농악이 단순한 향토문화가 아닌,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술의 혼이 깃든 부안, 문화도시로의 비상
이번 정기발표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부안군립농악단의 북소리는 단원의 손끝에서 시작해 군민의 가슴으로 번졌고, 그 울림은 부안의 하늘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적 자긍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고풍감래(鼓風甘來)’ 이름 그대로, 북소리와 함께 찾아온 즐거움은 관객에게 단순한 흥을 넘어, 전통의 가치와 공동체의 힘을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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