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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제2기 농업정책자문단 출범 / 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농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군정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제2기 농업정책자문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번 자문단은 농업인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정 방향을 실용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현장 중심형 정책 시스템’ 구축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22일 고창군청 회의실. 김영식 부군수를 비롯한 농어촌산업국장, 관련 부서장·팀장, 그리고 새로 위촉된 15명의 자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열린 ‘제2기 농업정책자문단 위촉식’ 및 2025년 3분기 간담회는 단순한 출범행사가 아니라, 향후 고창 농정의 뼈대를 세우는 ‘정책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문단은 농업 전문가, 축산 및 가공분야 종사자, 청년농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2년간 고창군의 농업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자문과 현장 중심의 개선 제안을 맡게 된다. 농업보조사업 검토,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 농촌 소득 다변화 전략 등 ‘정책 실행단계에서의 현실 적합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탁상행정은 끝났다, 현장이 정책의 시작점”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현장성’이었다.
고창군은 농업 행정의 주체를 ‘농민’으로 명확히 하고, 실효성 중심의 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2026년도 친환경 벼 재배면적 확대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및 홍보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사업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 강화 등이 다뤄졌다.
이는 농업인의 실질적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친환경 벼 재배 확대 정책은 ‘농가 소득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추구하는 고창군의 지속가능한 농정 철학을 보여준다.
김영식 부군수 “정책의 무게 중심, 현장으로 이동한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농번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자문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은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닌, 실제 정책 추진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탁상행정의 관성을 끊고,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농정을 실현하겠다. 고창군이 농업으로 다시 살아 숨 쉬는 지역, 젊은 세대가 돌아오고 머무는 역동적인 농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농업의 경쟁력, ‘정책 참여 구조’에서 나온다
이번 제2기 농업정책자문단의 출범은 고창군 농정 행정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 행정 주도형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농민·전문가·행정이 함께 방향을 잡는 ‘협력형 농정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문단의 조언은 2026년 농업정책 수립 과정에서 실질적 정책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각 자문위원의 전문영역별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예산 편성과 실행 계획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의견 수렴’이 아니라, ‘정책 공동 설계’의 구조를 만드는 시도다.
농업의 미래, 실용적 혁신에서 찾는다
고창군은 최근 농업인구 고령화, 기후위기, 유통환경 변화 등 다중의 위기 속에서도 ‘실용적 혁신’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농업인과 행정이 함께 해법을 찾는 ‘실행 중심 농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이번 자문단 출범은 그 혁신의 첫 단추로서, 고창군 농정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한다. 단기성과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행정 편의보다 농업인의 체감효과를 우선하는 정책 철학이 그 중심에 있다.
결국 농업정책의 성패는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담느냐에 달려 있다.
고창군 제2기 농업정책자문단의 출범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시작점이다.
농업이 다시 ‘희망의 산업’으로 서기 위해, 고창군은 이제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의 울타리를 높이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 정책이 말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
그 변화를 향한 고창군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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