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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배 미국수출 선적행사 / 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특산 과일 ‘고창배’가 드디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시장으로 향했다. 황토의 기운을 머금은 고창의 농산물이 세계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며 지역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8일 고창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는 고창배영농조합법인(대표 신점식)이 주관한 ‘고창배 대미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출의 첫발을 내딛었다. 수출 물량은 신고배 14톤, 약 5300만 원 규모로, 미국을 비롯해 대만 등지로 올해 총 300톤, 약 10억 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군의원, 행정 관계자, 농가 대표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고창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심 군수는 “고창배는 단순한 농산물이 아니라 지역의 땀과 정성이 담긴 문화상품”이라며 “해외 소비자에게 고창의 이름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배는 황토가 가진 풍부한 미네랄 성분과 서해안 해풍이 만들어낸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란다. 덕분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껍질이 얇아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특성은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대만 등지의 현지 유통업체들은 고창배의 품질 안정성과 신선도 관리 체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신점식 고창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조합원들이 1년 내내 공들여 재배한 결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관리와 유통 혁신을 통해 ‘고창배’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과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시장 확대는 단순한 수출 실적 이상의 의미가 있다. 농가의 자부심이자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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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출은 고창군과 농협, 수출업체, 농가가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다. 특히 고창군은 수출용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포장 개선, 물류 효율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심덕섭 군수는 “해외 소비자의 입맛은 변하고 있다. 품질이 곧 경쟁력이다”며 “고창군은 농산물 브랜드화, 수출 판로 확대, 유통 구조 개선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대미 수출을 계기로 고창배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며, 생산부터 선별, 저장, 유통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 농업 기반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창배’는 지역 농가 약 200여 명이 참여하는 협동 재배 체계로 관리되고 있으며, 매년 품질평가회를 통해 선별된 상품만이 수출용으로 선적된다. ‘황토의 기운, 해풍의 단맛’으로 불리는 고창배는 단순한 과일이 아닌, 고창 농민들의 땀과 자부심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세계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린 지금, 고창배는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K-과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수출 행보는 농촌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으며, 고창군이 추진하는 ‘수출형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사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황토의 향기와 농민의 정성이 담긴 고창배가 미국 대륙의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그 결과가 지역 농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이제 고창의 배가 세계로 향했다. 그것은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고창 농업의 자존심’이 전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 사건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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