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굿모닝전북신문

도시민과 농촌이 하나 된 ‘부안 석동마을 산촌마당 캠프’..
사회

도시민과 농촌이 하나 된 ‘부안 석동마을 산촌마당 캠프’, 교류의 새 장을 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0/29 15:23
43명의 도시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석동마을서 진짜 ‘농촌의 맛’과 ‘정’을 만났다

부안 석동마을, 산촌마당 캠프 성료 / 부안군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읍 석동마을이 도농 교류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18~19일, 25~26일 양 주말에 걸쳐 열린 ‘산촌마당 캠프’가 1차와 2차로 나뉘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캠프는 전주, 세종, 안산, 화성, 창원, 대구, 정읍, 김제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도시민 43명이 참여해 조용한 산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교류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석동마을 주민들과 함께 숲 밧줄놀이, 솔방울 아트 체험, 페이스페인팅, 마을 레크리에이션, 미니캠프파이어, 밤 구워먹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하루하루가 살아있는 농촌 문화를 체험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따뜻한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캠프의 성공 뒤에는 중간지원조직인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의 치밀한 조율과 헌신이 있었다. 센터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진행, 마을 자원 연계, 주민 참여 유도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도시-농촌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 현장을 꿰뚫는 이들의 기획력은 부안형 교류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참가자는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으로 알찼고, 마을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챙겨주셔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이 평소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을 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종천 석동마을 이장은 “도시민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마을이 생기를 되찾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석동마을이 지속 가능한 도농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안읍의 정체성을 살리고 농촌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도시민에게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 관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삶의 교류’였다. 도시민은 잊고 있던 자연의 감수성을 되찾았고, 마을 주민은 잃었던 활력을 얻었다. 상호 교류 속에서 지역 농촌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석동마을의 사례는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도농 교류사업의 중요한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이미 농촌관광, 귀농귀촌,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부안읍의 성과는 행정과 마을, 그리고 주민이 협력하면 ‘지속 가능한 농촌’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현장이었다.

결국 ‘산촌마당 캠프’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닌, 농촌이 도시를 품고 도시가 농촌을 이해하는 새로운 상생의 길을 제시했다. 앞으로 석동마을이 보여줄 다음 행보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정책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의 자원을 살리고, 사람을 모으고, 문화를 나누는 진짜 ‘전북형 농촌 르네상스’의 출발점이 바로 부안 석동마을에서 시작된 셈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AI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 전북신문

저작권자 © 굿모닝전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