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상서면 우덕마을이 도시 청년들의 새로운 귀농귀촌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7일 열리는 ‘우덕문화축제’는 단순한 마을 잔치가 아닌, 부안군이 추진하는 귀농귀촌 둥지마을 조성사업의 성과이자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부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라는 다소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문구 속에는 지역이 청년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농촌이 더 이상 ‘정착의 공간’이 아니라, 도시 청년의 창의와 에너지가 실험되는 무대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 부안군 제공 |
우덕마을은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둥지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기존의 고령 농가 중심 마을 구조에서 벗어나, 세대 간 협력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공유 농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는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우덕 스테이’는 도시 청년을 초청해 둥지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부안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단순 관광이 아닌 지속 가능한 귀농 탐색형 교류 프로그램으로, 실제 청년 정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두 번째 ‘소소한 동문회’는 마을 원주민과 인근 학교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자리다. 이는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하고, 마을의 공동체 정체성을 복원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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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 부안군 제공 |
축제 당일에는 기록물관 도슨트 투어, 주민 합창, 추억앨범 전시, 디제잉 파티 등 도시 감성과 농촌 공동체가 교차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여기에 섬유예술가 김중화 작가의 특별 전시가 더해져, 예술과 마을문화가 결합된 ‘살아있는 축제 공간’이 완성될 전망이다.
정혜란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덕문화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며 “귀농귀촌 우수사례로서 지역 청년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록과 기억이 이어지는 마을, 사람과 사람이 엮이는 마을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전북특별자치도 전역에 청년 귀농문화의 새 모델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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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 부안군 제공 |
전문가들은 이번 축제가 향후 부안군 귀농정책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본다. 도시 청년의 참여율, 지역주민의 수용성, 문화콘텐츠의 자생력 등이 맞물려야 진정한 의미의 둥지마을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이 보여주는 이러한 움직임은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현실적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덕마을은 이제 실험이 아닌 현실로 나아가고 있다. 도시와 농촌, 청년과 원주민, 예술과 노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그 현장에, 부안의 미래가 걸려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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