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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 따뜻한 손길로 전한 ‘사랑의 밑반찬’…160가구에 온정 나눠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1/07 13:09
“밥상 하나에도 마음을 담는다” 여성단체 12개 회원단체, 직접 조리·전달로 지역 돌봄의 모범 세워

고창군 여성단체협의회, 사랑나눔 밑반찬 지원 행사 / 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명희)가 또 한 번 지역사회의 온기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 고창군 여성회관에서는 ‘사랑나눔 밑반찬 지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산하 12개 회원단체 소속 5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정성 어린 반찬을 조리하고, 이를 관내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 16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손수 장을 보고 제육볶음, 꽈리고추볶음, 김치겉절이 등 영양 가득한 반찬 3종을 정성껏 만들었다. 단순한 식품 전달이 아닌 ‘마음을 전하는 행위’였다. 회원들은 반찬을 배달하며 가가호호 문을 두드려 안부를 묻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대화를 건넸다. 누군가의 문 앞에 놓인 도시락 하나가 ‘돌봄의 사회’를 다시 일깨우는 순간이었다.

고창읍을 비롯해 대산, 심원, 흥덕, 성내, 신림, 부안면 등 각 읍면 20가구씩 총 160가구에 전달된 밑반찬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연결의 상징’이 됐다. 코로나 이후 더욱 심화된 1인가구의 고립과 돌봄 공백 속에서,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는 꾸준히 ‘사람 냄새 나는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유정현 고창군 인재양성과장은 “매년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는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 덕분에 지역 사회가 한층 더 따뜻해지고 있다”며 “군에서도 이런 민간 주도의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매년 ‘사랑나눔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비롯해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 곳곳에서 발로 뛰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라는 단어가 형식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여성단체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는 특히, 여성단체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공공 돌봄의 민간 확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가 구축한 봉사 네트워크는 단체 중심이 아니라 주민 중심의 ‘생활형 복지 시스템’으로 기능하며, 고창군 전체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끈은 밥상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여성단체협의회가 정성으로 버무린 한 접시의 반찬은, 고창군이 지향하는 포용과 상생의 지역 가치와 맞닿아 있다. 행정의 손이 닿지 못하는 그늘진 곳까지, 여성들의 손길이 닿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나눔의 연대’는 고창군의 품격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 따뜻한 힘이다.

이번 행사로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은 분명하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향한 한 끼의 배려,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지역을 바꾼다.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의 이 같은 활동은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시민 중심 복지’의 본보기로 남을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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