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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한결영농조합법인 친환경쌀 가공공장 / 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농 쌀이 서울 학교급식 공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주관한 ‘학교(든든)급식 친환경농산물 및 양곡 생산자단체 선정 공모’에서 고창 한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대)이 전국 1위로 선정되며 고창 농업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공모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서울시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등 총 약 2,592개 교육기관에 고창산 친환경 유기농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는 고창산 친환경쌀의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수도권 공공급식 시장의 구조적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
선정 과정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전국의 주요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는 ▲서류심사 ▲제안서 발표 ▲현장 실사 ▲경영평가 등 다층적·정밀적 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를 매겼다.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생산시설의 위생성, 식품 안전성, 품질관리 체계, 생산량 안정성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대표 품종 ‘수광쌀’은 고창 농가들이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고급 친환경 양곡이다. 제초제 대신 우렁이가 잡초 제거를 담당하는 우렁이 농법을 활용해 토양 건강성을 높였고, 이 방식은 전국 친환경 농가의 모범사례로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수광벼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최고급 밥쌀용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밀로스와 단백질 함량이 낮아 찰기와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와 급식 관계자들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박종대 한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서울시 학교급식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고창쌀의 경쟁력과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증명됐다”며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으로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식탁에 믿고 먹일 수 있는 고품질 친환경쌀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농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심덕섭 고창군수 역시 이번 성과를 지역 농업 전체의 자부심으로 평가했다. “고창군 친환경쌀이 서울 학교급식 공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리 농업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수광쌀을 중심으로 브랜드화를 더욱 강화해 고창쌀이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농업이 수도권 공공급식의 핵심 공급자로 올라선 이번 결정은, 고창 농업 정책의 방향성과 경쟁력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성과는 전북특별자치도 농업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지역 농업이 살아남는 길은 품질 중심의 경쟁력 확보이며, 고창은 이를 증명했다. 앞으로 고창산 친환경쌀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방 농업의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각 지자체가 보여주기식 사업에 몰두하는 사이, 고창군은 꾸준한 품질 관리와 농가 지원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전국 1위를 거머쥐었다. 이 점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다.
이번 성과가 고창 농가에 실질적 소득 향상과 계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확대라는 두 가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지역에서 시작한 친환경농업이 전국 시장을 향해 확장되는 지금, 고창은 또 한 번 전북특별자치도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지위를 명확히 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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