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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음면, 제설봉사단 발대식 / 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이 다가오는 혹한기를 빈틈없이 대비하기 위해 제설전력을 조기에 가동했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일상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한다는 원칙 아래 ‘2025~2026년 겨울철 제설봉사단 발대식’이 14일 공음면 주민행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는 단순한 제설 준비 단계를 넘어, 공음면이 스스로 겨울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행사였다.
발대식에는 제설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임정호 군의원, 오세환 군의원이 직접 참석했다. 지방의회가 제설 현장의 최전선을 찾아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공음면의 제설체계가 단순한 행정 대응을 넘어 지역공동체 전체가 움직이는 ‘총력안전전’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준다. 주민이 체감하는 겨울철 안전은 결국 현장의 투입력과 대응 속도에서 갈린다는 점을 지방의회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공음면 제설봉사단은 총 40명으로 구성되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70㎞의 마을안길과 마을 간 연결도로를 책임진다. 특히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트랙터를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와 고립 위험이 높은 마을안길을 집중 제설할 방침이다. 단 한 번의 적설에도 교통·생활·구급 동선이 단절될 수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 매우 현실적이고 공격적인 대응 전략이다.
현장에서 논의된 운영방안 역시 단단했다. 제설 봉사자들은 각 노선별 역할 분담, 신속한 상황보고 체계, 장비 점검 및 안전수칙 등 핵심 프로토콜을 명확히 정립하며 주민안전 확보의 최전선에 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발대식은 행사 그 자체보다 ‘실전 체계’를 구축하는 회의적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김애숙 공음면장은 이날 “민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제설작업을 펼쳐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이 앞에서 지휘하고 주민이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공음면 특유의 협력 모델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대목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촌 지역의 겨울은 한 번의 폭설이 몇 시간 만에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고령 주민의 생명·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공음면이 이번 발대식을 통해 보여준 것은 ‘눈이 내리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진짜 안전’이라는 오래된 상식, 그러나 종종 무시되어온 기본을 다시 무겁게 세운 것이다. 지역이 스스로 지키는 안전망은 중앙의 어떤 정책보다도 빠르고 강력하며, 바로 그 점이 이번 제설봉사단의 가장 큰 의미다.
이번 겨울, 공음면의 도로는 단순히 제설이 아니라 ‘협력’과 ‘준비’라는 두 축으로 유지될 것이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농촌 지역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표준 모델이며, 주민 중심의 안전 행정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음면의 선제 대응이 올겨울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결정적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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