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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만든 기적… 부안군 ‘변산 비치펍’, 관광 패러다임..
사회

밤이 만든 기적… 부안군 ‘변산 비치펍’,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1/19 12:24
김태양 주무관, 전북특별자치도 야간관광 혁신 이끌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정

부안군 김태양 주무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정 / 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부안군 관광 행정에 또 하나의 분명한 분기점이 생겼다. 기존 3일짜리 낮 공연 행사로 사실상 소모적이던 변산해수욕장 여름 프로그램을, 16일간의 체류형 야간 관광 브랜드 ‘변산 비치펍’으로 재탄생시킨 김태양 주무관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단순한 행사 기획의 성과가 아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 전략을 정면으로 뒤흔든 구조적 전환이자, 지역경제 회복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혁신적 사례다.

기존 행사는 낮 시간 폭염으로 방문객 활동이 제약되고, 평일에는 상권이 사실상 멈춰 서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대부분의 지방 해수욕장이 겪는 공통된 문제였다. 그러나 김 주무관은 바로 그 ‘한계’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다. 밤을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는 발상, 그 과감한 선택이 모든 변화를 시작하게 했다. 남미 감성을 입힌 이국적 비치펍 콘셉트는 해변을 단순한 풍경이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재정의했고, 해변 야간 체류형 콘텐츠라는 과감한 실험을 현장에서 바로 실행해냈다.

그 결과는 숫자가 증명한다. 올해 시범 운영에서 변산해수욕장 방문객은 9만 6,163명. 전년 대비 무려 2.1배 증가했다. 단순한 유입 증가가 아니라, ‘밤을 즐기기 위해 변산으로 온’ 체류형 관광객이 확실히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이국적 음악, 칵테일, 공연, 해변 경관이 결합된 야간 프로그램은 방문객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고, 지역 상권에는 실제 매출 상승이라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평일 방문객 확보가 난관으로 떠오르자 김 주무관은 손 놓지 않았다. 중앙부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전북쇼핑트래블라운지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스스로 만들며 교육생 대상 상품을 구성해 수요를 창출하는 ‘적극행정의 정석’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변산 대표 이미지인 ‘붉은노을’을 칵테일 중심 소비형 관광상품으로 재해석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며 변산 관광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야간관광진흥도시 공모사업(2년·3억 원) 선정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선제적 대응과 과감한 실행력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성과다. 이 사업은 향후 변산 관광의 방향성을 ‘야간 체류형’으로 확실히 자리잡게 할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부안군은 이러한 혁신을 단발성 성과로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군 관계자는 “적극행정이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혁신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2026년에는 변산비치펍 시즌2를 추진해 모항·격포해수욕장까지 확장, 전북특별자치도 해변 관광의 체류형 모델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은 지금 변화를 시작했다. 밤을 버리는 지역은 쇠퇴하고, 밤을 활용한 지역은 성장한다는 사실을 ‘변산 비치펍’은 명확히 입증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은 한 공무원의 도전이 지역 미래관광의 방향성을 바꿔놓고 있다. 부안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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