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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내기 부부의 ‘통 큰 결심’…고향 부안에 500만원 기탁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1/25 13:46
결혼 한 달도 안 된 권태준·남궁숙이 부부, 고향사랑기부금 통해 지역 청년 희망 심어

권태준·남궁숙이 부부,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 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서 결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가 5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쾌척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부안에서 나고 자란 청년 권태준 씨와 임실 출신으로 부안에 새 둥지를 튼 남궁숙이 씨 부부다. 두 사람은 부안읍의 한 원룸에서 소박한 신혼을 시작했지만, “고향 부안에 우리의 첫 결실을 나누자”는 마음을 모아 흔치 않은 결단을 내렸다.

■ “고향의 품에서 시작된 사랑, 부안으로 다시 돌려드립니다”

권태준 씨는 “부안은 제 삶의 터전이자 가족의 근본”이라며 “비록 가진 건 많지 않지만, 우리가 함께 모은 작은 돈이 지역 발전과 청년들의 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내 남궁숙이 씨는 “부안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자연에 금세 정이 들었다”며 “이제는 저의 두 번째 고향이 된 부안에서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저희 부부처럼 이곳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지역사회에 울린 ‘진심의 기부’

부안군 관계자는 “인생의 가장 큰 출발점인 결혼을 앞두고 고향을 먼저 생각한 부부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고귀한 뜻이 담긴 기부금은 부안군의 복지 증진과 청년 정책에 소중히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고향사랑기부제’의 본질을 되살린 순수한 나눔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권태준·남궁숙이 부부의 사례는 세금 감면이나 답례품을 넘어, 청년 세대가 고향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모범적 모델로 평가된다.

■ 고향사랑기부제, 청년이 주도하는 ‘새 문화’로

부안군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청년층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결혼, 귀향, 창업 등 인생 전환기에 있는 젊은 세대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처럼 신혼부부가 고향사랑기부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향후 기부금 사용에 있어도 청년·신혼 지원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새내기 부부가 보여준 용기 있는 결정은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되살리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들의 기부는 부안이 ‘사람의 도시, 사랑의 고장’임을 다시금 증명한 사건이다.

부안군은 권태준·남궁숙이 부부의 뜻을 반영해, 기부금 일부를 지역 청년의 주거 안정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지역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선한 영향력의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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