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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덕섭 고창군수, “주민이 행복한 습지도시” 비전 세계에 알리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2/01 11:13
– 제4회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서 ‘고창형 주민 주도 습지관리 정책’ 발표, 국제적 호평 –

심덕섭 고창군수, 헝가리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발표 / 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심덕섭 고창군수가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11월 27~29일)’에 참석해 ‘고창형 주민 주도 습지도시 관리 정책’을 발표하며, 고창 람사르습지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전 세계에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27개국 74개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도시의 정책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다. 이 가운데 고창군은 ‘주민이 주도하는 습지도시 관리’라는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주민이 주도하는 ‘고창형 습지도시 관리 모델’ 제시

심 군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 세션에서 ‘고창형 주민 주도 습지관리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핵심은 행정 중심이 아닌 ‘주민 참여·주민 주도’에 방점을 찍은 습지 거버넌스 구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 헝가리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발표 / 고창군 제공

발표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됐다.

1. 주민 참여 기반 습지관리 계획 수립과 이행

 ▶ 습지 보전과 이용에 관한 계획 수립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실행 단계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킨 점을 강조했다.

2. 운곡습지 논둑 복원 사례

▶ 훼손된 논둑을 단순히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 농업문화와 생태계를 함께 복원하는 방식을 택해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정책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3. 갯벌복원지를 활용한 주민 생태관광 모델

▶ 복원된 갯벌을 환경교육과 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연계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4. 운곡 및 갯벌 습지관리 거점센터 건립 추진

▶ 습지 관리, 연구, 교육, 관광 기능을 통합한 거점센터 구축 방향을 제시하며,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5. ‘복지 개념’을 도입한 습지 정책

▶ 단순 자연 보전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연계된 ‘습지 복지’ 관점을 도입해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 군수는 발표에서 “습지는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진짜 생명력을 갖는다”며 “고창군은 주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기반으로 습지 보전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루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운곡습지 논둑 복원… “생태·문화·생업이 함께 살아난 현장”

회의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은 운곡습지 논둑 복원 사례였다.
운곡습지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습지일 뿐 아니라, 오랜 기간 농업과 생활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다. 심 군수는 이 점을 강조하며, “운곡습지 복원은 자연만 되돌리는 작업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과 문화, 생업을 함께 복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운곡습지 논둑복원 사업은

생태계 중심의 기술적 복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들의 전통 농법, 생활양식, 지역문화를 고려한 방식으로 진행됐고,

복원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내가 복원한 마을과 습지’라는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이 사례 발표 이후 여러 국가 관계자들이 추가 질의와 의견을 내며 관심을 보였고, “생태복원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대표 사례”라는 호평과 함께 박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덕섭 고창군수, 헝가리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발표 / 고창군 제공

■ 갯벌 복원과 생태관광,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로 이어지다

심 군수는 고창 갯벌 복원 이후 추진되고 있는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사례도 소개했다.
복원된 갯벌 일대가 단순 보호구역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태해설,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관광코스 등과 연계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습지 보전과 주민 생활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잘 설계하면 서로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고창군은 그 접점을 정책으로 풀어내기 위해 계속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습지가 있어 주민이 행복한 도시”… 습지도시 패러다임 전환 제안

심 군수의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습지가 있어 주민이 행복한 도시”라는 문장이었다.

그는 “습지관리 정책을 만들고 이행하는 데 주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습지가 있어서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단순한 자연보호를 넘어 주민 행복, 복지, 지역 공동체 회복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습지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메시지는 기존의 자연보전 위주 논의를 넘어,

환경, 경제, 복지, 를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여러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등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환경교육과 생태관광, 지역복지를 연계한 ‘고창형 통합 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람사르습지도시 네트워크 속에서 높아지는 고창의 위상

한편, 이번 시장단 회의에서는 람사르습지도시 네트워크 운영과 관련한 주요 안건도 논의됐다.

차기 의장에는 헝가리 타타시장이 선출됐고,

차기 회의 개최지는 일본 니가타시로 결정됐다.
또한 네트워크 사무국 활동 보고와 함께, 습지도시 간 교류 확대,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활성화 방안이 의결됐다.

■ 고창군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이후, 

 

주민 주도형 습지관리, 생태관광 모델, 거점센터 구축 계획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헝가리 회의에서의 발표를 계기로, 고창형 람사르습지도시 모델이 타 국가·타 도시의 정책 벤치마킹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태·문화·경제가 함께 서는 고창 만들 것”

■ 심덕섭 고창군수는 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습지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자산입니다.
고창군은 주민과 함께 습지를 지키고, 그 과정에서
생태·문화·경제가 함께 서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고창군은 향후 람사르습지도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회의에서 얻은 사례와 제안들을 지역 정책에 반영해 ‘주민이 진짜 주인인 습지도시 고창’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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