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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온누리교회,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100만 원 기탁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2/01 11:50
– 2012년부터 누적 1,100만 원… 지역 인재 키우는 ‘조용한 후원자’ –

부안온누리교회,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 기탁 / 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부안온누리교회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또 한 번 장학금을 기탁하며 10여 년 넘게 이어온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교회는 지난달 27일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고, 2012년부터 누적 기탁액은 1,100만 원에 이르렀다. 작은 정성을 끊이지 않고 이어온 지역 교회의 꾸준한 동행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청소년의 미래에 힘 보태고 싶어 매년 정성 모아와”

이날 부안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순민)는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사무실을 찾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전달식에는 교회 관계자와 재단 임직원이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순민 담임목사는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정성을 모아왔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소외된 이웃과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한 해도 거르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진 기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섬김의 공동체’ 지향… 저소득층·독거노인 돌봄까지 실천

부안온누리교회는 이번 장학금 기탁 외에도 평소 ‘섬김의 공동체’를 표방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필품 지원, 계절별 식료품 나눔, 사랑나눔바자회 개최 등 지역 밀착형 복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교회가 주관하는 사랑나눔바자회는 성도들이 직접 물품을 기증하고 판매 수익 전액을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회”, “조용하지만 꾸준한 나눔으로 신뢰를 쌓아온 공동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교회가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 지역 돌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마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근농인재육성재단 “학생들이 학업 전념하도록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

장학금을 전달받은 권익현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지원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 이사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역 학생들을 응원해주신 부안온누리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은 지역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업과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장학사업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 역시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업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지원해,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내 여러 기관·단체, 종교계의 꾸준한 참여가 장학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부안온누리교회처럼 장기간에 걸쳐 기부를 이어오는 사례는 다른 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선례”라고 강조했다.

10여 년 이어진 ‘조용한 동행’… 지역 인재 양성의 든든한 기반

부안온누리교회의 이번 기탁으로 2012년부터 이어진 장학금 누적액은 1,100만 원을 기록했다. 매년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한 번 시작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다.

지역 교육 현장에서는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심리적 지지의 메시지”라며 “지역 교회의 지속적인 후원은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자긍심을 동시에 심어준다”고 말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부안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인재를 키우려는 민간의 노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청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부문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부안온누리교회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 행위를 넘어, ‘지역이 지역을 책임지는 선순환 구조’의 한 축을 형성하는 사례로 의미를 갖는다. 민·관·종교계가 연대하는 모델이 확산될 경우, 지역 인재 육성 정책의 실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교회”… 청소년 지원 계속 이어간다

부안온누리교회는 이번 장학금 기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교회, 청소년과 이웃을 지지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회 관계자는 “교회가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돌려주자는 공감대가 성도들 사이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장학금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군 역시 지역 교회와 단체,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근농인재육성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과 민간이 각자의 영역에서 역할을 다할 때, 지역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안온누리교회의 1,100만 원 누적 장학기탁은 ‘크게 드러내지 않고 그러나 멈추지 않는’ 지역 나눔의 전형이다. 지역 교회의 조용한 발걸음이 부안군 청소년들의 진로와 꿈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고 있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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