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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겨울을 사로잡을 부안 설(雪)숭어를 만나러 오세요’…제13회 설숭어축제 5일 개막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2/03 15:57
부안상설시장 공영주차장서 5~6일 이틀간 개최…숭어 오마카세·낚시·잡기 체험·공연까지 ‘잡고, 뜨고, 먹고, 즐기는’ 겨울 체험축제

부안군, 제13회 설(雪)숭어축제 5일 개막 / 부안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겨울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설(雪)숭어’를 앞세워 도심 한복판에 겨울 축제장을 연다. 부안군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부안상설시장 공영주차장(서외리 55-3번지)에서 ‘설(雪)숭어! 겨울을 사로잡다’를 주제로 제13회 부안 설(雪)숭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안 설숭어축제는 지난 2007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겨울이면 군민과 전통시장 상인이 함께 만드는 부안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지역 수산물인 설숭어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경제를 살리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현장형 지역경제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제는 특히 그동안 함께 열리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와 분리돼, 설숭어축제가 단독 간판으로 나서는 첫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안군과 상설시장 상인회는 숭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관광객과 군민이 설숭어를 직접 보고, 잡고, 뜨고, 맛보는 ‘원스톱 체험형 축제’로 기획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신선한 설숭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숭어 오마카세’가 운영된다. 전문 조리인이 겨울철 살이 오른 숭어를 바로 손질해 회와 다양한 요리로 제공, 방문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일식 레스토랑 못지않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바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숭어 맛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미식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숭어 낚시대회’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낚싯대를 잡고 겨울 숭어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물살이 아닌 축제장 수조에서 진행되지만, 살아 움직이는 숭어를 직접 낚아 올리는 짜릿함은 어촌 체험에 뒤지지 않는다. ‘숭어 잡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물이 채워진 공간에서 숭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프로그램으로, 겨울철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숭어 관련 퀴즈를 풀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숭어 골든벨’도 준비돼 있다. 설숭어의 산지, 제철 시기, 조리 방법, 영양까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정보 전달을 동시에 겨냥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숭어 경매 이벤트도 열려, 시장 상인과 관광객이 함께 가격을 주고받으며 웃음과 호응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먹거리 부스도 빠질 수 없다. 행사장에는 숭어회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분식, 막 튀겨낸 꽈배기,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 등이 준비된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따끈한 먹거리와 함께 시장 이곳저곳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전통시장 상권을 경험하게 된다. 설숭어축제가 ‘축제장 밖 상점가까지 이어지는 소비 동선’을 만드는 구조로 설계된 셈이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문화공연도 눈길을 끈다. 5일 개막식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초대가수 진성을 비롯해 하태웅, 비타 등 초대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대표곡 합창과 관객 호응으로 추운 날씨를 잊게 만드는 ‘야외 콘서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6일에는 부안군민이 중심이 되는 공연이 이어진다. 부안군 생활문화동호회 팀과 부안군연예인협회가 꾸미는 무대가 준비돼 있어, 동호인과 지역 예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축제장 주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삼삼오오 모여 서고, 상인들은 공연을 배경으로 손님을 맞이하며, 시장 전체가 하나의 큰 무대로 변하는 ‘생활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은 이번 설숭어축제를 통해 관광객이 겨울 바다를 굳이 찾지 않더라도, 도심 속 전통시장에서 마음껏 “잡고, 뜨고, 먹고, 즐기는” 체험형 겨울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설숭어라는 지역 특화 어종을 매개로 관광·먹거리·체험·공연을 유기적으로 묶어, 부안상설시장과 주변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호 부안상설시장 상인회장은 “제13회 부안 설숭어축제를 통해 시장 구석구석에 다시 활기가 돌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인들도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수산물 홍보 행사를 넘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현장형 로컬 페스티벌’로 기획된 만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부안을 찾는 모든 분들이 설숭어처럼 싱싱한 겨울의 활력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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