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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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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고창농업은 정책혁신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2/04 17:56 수정 2025.12.04 18:08
오세환 고창군의원 / 기후위기대응 농업정책연구회 대표

오세환 고창군의회 의원

기후위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 예측불가능한 폭우와 가뭄, 폭염·한파 같은 이상 기후 빈발, 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가 이미 현실이 되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환경 변화에 농업 생산비 증가 및 인력난 등 사회경제적 여건 악화까지 겹치면서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전에 직면했다. 고창군의 농업도 이 위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필자는 고창농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 고창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열어온 저력을 가진 고장이기 때문이다. 고창군은 오랜 역사와 풍요로운 생태환경, 그리고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농업적 성과를 그 저력으로 삼고 있다. 고창군의회는 선도적으로 정책연구와 제도개선에 나서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창형 해법’을 찾고 있다.

고인돌이 증명한 ‘살기 좋은 땅’, 세계유산이 만든 농업 경쟁력

고창 농업은 역사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7개의 세계유산 중 특히 고창 고인돌 유적은 수천 년 전부터 이곳이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었음을 웅변한다. 고창의 들과 강, 갯벌이 만들어낸 풍요로운 생태환경은 곧 농업의 근간이자 고창농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오늘날의 고창 농업은 이러한 기반 위에 자랑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로 인증받은 고창수박·고창복분자와 함께 땅콩·멜론은 전국적으로 고창 농산물의 우수성을 잘 알리고 있다. 고창농업과 기업이 상생협력으로 우수기업에 선정된 상하농원과 국순당 고창명주, 하이트진로 블랙보리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우수 사례도 있다. 전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고창 청보리밭 경관농업은 농업이 경제와 관광, 문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축적된 농업적 역량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군의회, ‘기후위기대응 농업정책연구회’ 가동...지속가능 4대 전략 제시

고창농업이 현실에 안주하여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강점도 금세 약해져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그래서 필자는 ‘고창군의회 기후위기대응 농업정책연구회’를 만들어 고창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 연구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국제협약 변화와 법제 분석, 지역 농업 현장 의견을 토대로 기후위기 대응 농업정책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고창 농업의 취약요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창형 정책 대안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군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고창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4대 핵심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후 위기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육성 및 지원체계 구축
둘째,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저탄소·친환경 농업 전환
셋째, 생태계 보전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강화
넷째, 청년농 지원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

필자를 포함한 연구회는 이 전략들의 실현을 위해 법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 보고, 관련 조례 제정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한 연구회는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업이 살아야 고창이 웃는다”...희망을 만드는 공동체
필자는 농업이 단지 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고창의 문화와 역사, 지역경제와 생태를 지켜온 뿌리라고 생각한다. 이 뿌리가 흔들리면 지역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자산을 갖고 있다. 우리는 전국이 주목하는 특산품과 관광농업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땅을 지키는 농민과 이를 응원하는 군민이 있다.
“농업이 살아야 고창이 살고, 농민이 웃어야 고창이 웃는다”는 기조 아래, 기후 위기 시대의 고창 농업의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희망’이다.

필자는 앞으로도 고창군의원으로서 농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 듣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군민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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