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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국내 최초 농촌형 AI 활용 교육 진행 ‘귤까네’ 대상 수상 / 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내놓았다.
부안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최근 3개월간 진행된 ‘농촌형 AI 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의 수료식 및 시상식을 신활력공작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농민들이 직접 AI를 다뤄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국내 최초의 실습형 교육과정으로 주목받았다.
■ 구글 AI ‘Veo3’ 국내 첫 도입, 농업교육의 지형을 바꾸다
부안군 추진단은 지난 9월 구글의 최신 AI 동영상 생성 모델 ‘Veo3(베오3)’가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이를 즉각 도입, 지역 농민과 농식품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AI 실습형 교육을 개설했다.
교육생들은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영상, 음성, 배경음악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베오3의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농업 홍보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이론 중심 특강을 탈피해, “농민 스스로가 AI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귤까네’ 김현진 농부, AI로 만든 교육용 영상으로 ‘대상’ 수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귤까네’의 김현진 농부였다.
김 농부는 AI 모델을 활용해 제작한 ‘팜티켓(Pam Ticket)’ 영상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상은 귤 수확법과 농장 이용수칙을 시각적으로 안내해, 실제 방문객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상 전반에 걸쳐 음성, 자막, 배경음악까지 모두 AI로 자동 생성했으며, 반복적인 설명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농장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진 농부는 “농촌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부안군의 실무 중심 교육 덕분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다.
■ 농민이 만든 4분짜리 AI 홍보영상… 실무성과 ‘뚜렷’
교육에 참여한 10여 명의 농민들은 각자의 농산물과 농장을 홍보하는 4분 이상의 장편 콘텐츠를 완성했다.
특히 영상의 품질이 광고 수준에 근접해, 별도의 외주 제작 없이도 농가 홍보와 온라인 마케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AI 기반 영상 생성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농촌 현실에서 비용 절감과 노동력 대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농민들이 직접 AI 기술을 다루며 자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부안군이 AI 농업혁신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행정도 AI로 혁신… ‘AI 친화도시’ 부안군의 실험
부안군은 이번 농민 대상 교육을 넘어, 공무원 전 직원 대상 ‘AI 행정혁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행정 효율성과 군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I 문서작성, 데이터 분석, 홍보영상 자동제작 등 실무형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다.
김선채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AI 교육은 농촌과 농민을 변화시키는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2026년에도 AI 관련 교육을 확대해 농민과 군민 모두가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안군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가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디지털로 전환시키는 구체적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AI와 농업의 결합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진행형 변화’임을 입증한 것이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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