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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300억 투입 ‘북부 생활권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본계획 착수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5/12/23 16:18
흥덕 체육관·작은목욕탕, 성내 동림저수지 런케이션·스마트팜…생활서비스·체류형 거점 동시 구축

고창군 북부생활권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_흥덕면_개념도 / 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북부 생활권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통합형)’을 본격 가동했다. 군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북부권 생활서비스 확충과 동림저수지 생태자원 기반의 체류형 거점 조성이라는 ‘두 축’을 한꺼번에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지난 22일 군수 주재로 착수보고회를 열어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웠다. 보고회장에는 사업 핵심 관계부서와 용역 수행기관이 함께 참석해 고창 북부 지역의 특성과 생활권 구조를 반영한 계획 수립 방향, 개선 과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무엇을 지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생활을 바꿀 것인가”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 2026~2030년 5개년…국비 210억 포함 총 300억 투입
‘북부 생활권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통합형)’은 2026~2030년(5개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비 210억원, 도비 27억원, 군비 63억원으로 재원을 구성한다. 군은 고창의 관문인 북부생활권에 다양한 생활 서비스 시설과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동림저수지의 생태자원과 경관을 바탕으로 생활·관계 인구 유입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촌의 불편을 “감내”로 버티는 시대는 지났다. 서비스가 갖춰져야 사람이 남고, 사람이 남아야 지역이 산다.

■ 흥덕면, 주민 숙원 ‘체육관·작은목욕탕’ 등 편익시설 확충
흥덕면에는 주민 숙원이었던 체육관과 작은목욕탕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생활SOC의 빈틈을 채우는 사업이다. 핵심은 건립 자체가 아니라 운영 지속가능성이다. 이용 접근성, 관리 주체, 가동률을 처음부터 따지지 않으면 ‘지어놓고 비어 있는 시설’로 끝난다.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운영모델과 서비스 동선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는 이유다.

■ 성내면, 동림저수지 테마 ‘런케이션·스마트팜·체류형 복합단지’ 추진
성내면에는 동림저수지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테마로 일과 휴양, 체험학습이 결합된 런케이션 센터 조성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체험형 스마트팜, 체류형 복합단지를 더해 “보고-쉬고-배우고-일하는” 복합 기능을 묶는다. 단순 관광객 유치가 아니라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동림저수지의 생태·경관을 ‘보전하면서 활용’하는 정교한 운영 설계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 기본계획의 성패는 ‘시설 목록’이 아니라 ‘통합 서비스’에 달렸다
통합형 사업의 본질은 시설 나열이 아니다. 생활권 단위로 흩어진 기능을 연결해 주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황·수요조사, 공간구상, 단계별 투자계획, 운영·관리 거버넌스가 하나로 묶여야 한다. 중복투자를 걸러내고,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300억원이 ‘성과’로 남는다.

고창군수는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림저수지의 생태 경관을 관광자원화하여 북부권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 수립부터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북부권의 랜드마크가 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기본계획이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면 300억원은 단발성 토목사업으로 전락한다. 주민 참여와 전문가 검증이 ‘형식 절차’가 아니라 ‘의사결정’으로 작동해야 한다. 흥덕의 생활기반과 성내의 생태·체류 거점이 맞물릴 때, 고창 북부권은 ‘지나가는 관문’에서 ‘머무는 생활권’으로 전환될 수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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