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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신재효판소리공원 판소리 겨울방학 산공부 참가자 모집 / 고창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신재효판소리공원이 겨울방학 기간 판소리 전공자를 대상으로 ‘판소리 산공부’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문 소리꾼 양성에 특화된 득음실과 숙소를 제공해, 합숙 중심의 집중 수련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신재효판소리공원은 겨울방학 기간 판소리 전공자 대상 ‘판소리 산공부’ 프로그램 참가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산공부는 일정 기간 일상과 분리된 환경에서 소리에만 몰입하는 합숙 훈련을 뜻한다. 판소리계에서는 겨울·여름 산공부를 두고 “1년 농사의 절반”이라고 말할 만큼, 실력 축적의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이번 모집은 판소리 무형유산 보유자 또는 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 지도자, 대학 판소리 전공학과의 합숙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단체별로 받으며, 단체당 합숙 기간은 7~10일 정도, 참가 인원은 7~15명 규모로 운영된다. 공원 측은 전공자들이 팀 단위로 훈련 목표와 일정에 맞춰 집중적으로 수련할 수 있도록 공간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리에 전념할 공간이 없다”…산공부가 필수로 자리 잡은 이유
소리꾼과 예비 소리꾼에게 가장 현실적인 장벽은 ‘시간’과 ‘공간’이다. 속세의 생활 속에서는 소리에만 매달리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마음껏 소리를 낼 수 있는 연습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판소리계에서는 일정 기간의 합숙 수련을 사실상 필수 과정으로 여겨왔다. 겨울방학 산공부는 학기·공연 일정과 맞물려 전공자들이 비교적 긴 호흡으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득음실, 명창과 제자가 함께하는 ‘합숙형 훈련장’
산공부 장소인 신재효판소리공원 내 득음실은 전문 소리꾼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구축된 공간으로, 명창과 제자가 함께 머물며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창이 ‘판소리 훈련의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교육형 콘텐츠를 공공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의미도 담겼다. 문화유산이 공연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실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살아남는다. 산공부는 그 연결고리를 현장에서 만드는 방식이다.
신청 접수는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단체는 일정과 인원 규모를 고려해 기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재효판소리공원(063-560-803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겨울은 목을 세우기 가장 까다로운 계절이다. 그만큼 기본기와 호흡, 발성의 균형이 승부를 가른다. 고창 신재효판소리공원이 제공하는 산공부는 전공자들이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현실적 조건’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판소리의 내일을 준비하는 단체라면, 이번 겨울방학 합숙 수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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