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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이치 글로벌,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2026만원 기탁 / 부안군 제공 |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 ‘매년 빠지지 않는 장학금’이 또 한 번 쌓였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생활가전 OEM·ODM 전문 중견기업 ㈜디에이치글로벌(회장 이정권)이 8일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2026만원을 기탁했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2016년부터 이어온 꾸준한 사회 환원 행보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8일 ㈜디에이치글로벌이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2026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디에이치글로벌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에어드레서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OEM·ODM 전문 기업이다. 기업의 성장과 별개로 지역사회 공헌을 ‘사업의 옵션’이 아니라 ‘경영의 기본값’으로 두고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누적 1억4094만원, “지속이 경쟁력”
이번 기탁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장학사업의 연장선이다. 재단에 따르면 디에이치글로벌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근농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한 장학금 누적 금액은 총 1억4094만원에 달한다.
지역 장학사업이 ‘그때뿐’이라는 비판을 받기 쉬운 현실에서, 10년 가까이 동일한 목적을 향해 자원을 투입해 온 사례는 흔치 않다. 결국 인재육성은 ‘큰돈 한 번’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반복’으로 완성된다.
2022년부터 ‘연도 숫자 기탁’…나눔에 의미를 새기다
특히 디에이치글로벌은 2022년부터 당해 연도의 숫자에 의미를 담아 기탁금을 전달하는 ‘숫자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2022만원, 2023년 2023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도 약속을 지켰고, 올해 역시 2026년을 기념해 2026만원을 쾌척했다. 기부금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끊기지 않는 신뢰’다. 지역사회가 기업을 평가할 때, 결국 마지막에 남는 지표는 지속성이다.
이정권 회장은 “부안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해 지역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과 상생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도 “매년 잊지 않고 부안지역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디에이치글로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부안의 미래인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반값 등록금·창업·취업까지…장학금은 ‘미래 예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기탁된 후원금을 바탕으로 대학 반값 등록금 지원, 대학 비진학자 창업·취업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직접 지원과, 진로·취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간접 지원을 병행해 ‘지역에 남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미래 예산’이다. 부안이 교육의 기회를 붙들어야 지역의 인구와 산업도 버틸 수 있다.
한편 부안군 안팎에서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지역 인재 육성에 동참하는 기업·단체의 릴레이 참여가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좋은 사례’가 박수로 끝나지 않으려면, 다음 주자가 나타나야 한다. 기부는 미담이지만, 더 많은 기업이 따라야 지역의 체질이 바뀐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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