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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창군, ‘통합돌봄 지원사업’ 안착 시동…읍·면 맞춤형복지팀 실무 역량 끌어올렸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1/14 13:23
초고령화 대응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 목표…보건·의료·요양·주거 연계 절차 공유, 협력기관까지 교육 확대

고창군, 통합돌봄지원사업 실무교육 / 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군은 사회복지과와 14개 읍·면 맞춤형복지팀을 한자리에 모아 추진 절차를 표준화하고, 서비스 연계의 실무 해법을 점검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지난 9일 사회복지과 및 14개 읍·면 맞춤형복지팀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지원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이동하는 지역 현실 속에서,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고창형 돌봄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통합돌봄은 ‘시설로 옮기는 복지’에서 ‘지역에서 버티게 하는 복지’로의 전환을 전제로 한다.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요양·복지·주거 사이를 떠돌지 않도록, 필요한 서비스가 제때 맞물리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이는 당사자의 삶의 질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 지역의 의료·복지 비용 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통합돌봄은 한 가지 서비스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병원 진료가 끝나도 돌봄 공백이 남고, 요양서비스가 붙어도 주거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다시 위기가 반복된다. 행정·보건·의료·요양·주거가 제각각 움직일 때 생기는 ‘틈’을 줄이고, 주민의 삶을 기준으로 자원을 한 줄로 엮어내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현장 중심의 ‘정비 작업’에 가깝다.

이번 교육은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지는 동시에,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추진 절차와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상자 발굴, 상담, 욕구 파악, 서비스 매칭, 사후 점검까지 업무 흐름을 단계별로 짚으며 “무엇을, 누구와, 어떤 순서로” 처리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리했다. 강의 중심 설명에 더해 사례를 놓고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연계 난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연계가 성패 가른다”…공무원 역할 재정의

교육의 핵심은 ‘연계’였다. 읍·면 맞춤형복지팀은 주민 접점에서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하는 창구다. 이들이 초기 판단을 정확히 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어야 중복 지원은 줄고, 사각지대는 좁아진다. 군은 보건·의료, 요양, 주거 등 분야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무원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부서 간 칸막이를 넘는 조정, 기관 간 협업 요청, 정보 공유의 기준 마련이 현장 실무자의 과제로 다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실무자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였다. ‘어디서 막히는지’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타 지역의 해결 경로를 비교하면서 고창에 적용 가능한 운영 원칙을 찾는 데 교육의 무게가 실렸다.

■ 공무원 넘어 수행·협력기관까지…심화·실무과정 병행

고창군은 통합돌봄이 한 부서의 사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교육 대상을 공무원뿐 아니라 수행기관 및 협력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운영체계 및 사례관리 절차 등 협업 강화 중심의 ‘심화과정’과 사례기반 토론 및 추진사례 공유 등 문제해결 중심의 ‘실무과정’을 병행 편성해, 유관 부서와 기관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사업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군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통합돌봄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현장 실무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리는 고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돌봄 지원사업이 ‘정책 구호’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현장 실무의 표준화와 기관 간 자원 연계가 전제돼야 한다. 고창군이 이번 교육을 출발점으로 행정-기관-지역사회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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