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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 600여 명 뜻 모았다”…오세환 고창군의원, 무장향교서 감사패 수여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1/19 00:40 수정 2026.01.19 00:48
‘향교·서원 활성화 지원 조례’ 대표 발의로 제도적 기반 마련…전통문화 계승 ‘정책 드라이브’ 평가

.오세환 의원은 16일 무장향교(전교 오균호)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 굿모닝전북신문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회 오세환 의원(성송·대산·공음)이 지역 유교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장향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무장향교 유림 600여 명의 뜻을 모아 전달된 감사패는, 전통의 보존을 넘어 ‘제도와 예산’으로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현장 의미가 작지 않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회 오세환 의원은 16일 무장향교(전교 오균호)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감사패 전달은 무장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무장향교 제43대 오균호 전교 취임식’ 행사 중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무장향교 유림이 대거 참석해 감사패의 무게를 더했다.

무장향교 측은 시상 배경을 분명히 했다. 무장향교는 “오세환 의원은 고창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무장향교 발전과 유교문화 계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왔다”며 “특히 「고창군 향교·서원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실질적인 지원 근거와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감사패 전달은 무장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무장향교 제43대 오균호 전교 취임식’ 행사 중 진행됐다 / 굿모닝 전북신문

현장에서 주목받은 대목은 ‘조례’라는 행정·정책 장치였다. 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창군 향교·서원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는 고창군 내 향교와 서원의 운영 및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전통 의례와 충·효 예절 교육, 유교문화 행사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전통문화 계승이 구호에 머무르지 않도록 지원 근거를 제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조례를 통해 향교·서원이 ‘고창의 정신적 뿌리’를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 교육·문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문화유산이 단순 보존 대상에 그치면 유지·관리의 부담만 커지기 쉽지만, 교육·체험·행사 등으로 확장될 경우 지역 공동체의 실제 수요와 맞물리며 지속성이 생긴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다.

오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향교와 서원을 “고창의 인성과 품성을 키우는 소프트웨어 공간이자 소중한 문화·관광 자원”이라고 규정해 왔다. 또한 “단순한 건축물 보존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전통의 가치를 전달하는 살아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정책 프레임으로 끌어올린 접근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감사패를 받은 오세환 의원 / 굿모닝 전북신문

감사패를 받은 오 의원은 현장에서 소회를 밝혔다. 오 의원은 “600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무장향교 유림 어르신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되어 매우 뜻깊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소중한 유교 문화유산이 소외되지 않고 군민의 삶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상징적 장면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문화의 계승은 ‘좋은 말’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예산 근거, 행정 집행,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라는 실무 체계가 맞물려야 현장에서 살아 움직인다. 무장향교 유림 600여 명이 뜻을 모아 감사패를 전달한 배경에는, 그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실행’에 대한 평가가 깔려 있다. 전통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붙드는 일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현재형으로 설계하는 일이다. 고창이 가진 유교문화 자산이 생활 속 교육과 문화,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이제는 ‘조례 이후의 실행’이 성과를 가를 국면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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