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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 지사협, 겨울방학 아동 40명과 ‘빵굽기 체험’…..
사회

고창읍 지사협, 겨울방학 아동 40명과 ‘빵굽기 체험’…손끝에서 피어난 따뜻한 복지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1/30 13:05
농업인회관서 2차례 운영…지역아동센터 연계 ‘체험형 돌봄’ 가동

위원·교사 포함 50여 명 참여…정서교감까지 챙긴 민·관 협력 현장

고창읍 지사협 빵굽기체험 / 고창군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군 고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아동들에게 ‘하루의 추억’이 아닌 ‘지역의 안전망’을 구워냈다. 고창읍 지사협은 지난 29일 지역아동 40명을 대상으로 빵굽기 체험을 진행하며, 체험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손으로 만들고 함께 웃는 시간을 제공했다. 현장에는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정서적 지지까지 보탰다.

고창군 고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임진용)가 지난 29일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아동 40명을 대상으로 ‘빵굽기 체험’을 추진했다. 행사 장소는 고창군농업인회관으로,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2차례로 나눠 운영됐다. 1차는 한마음 지역아동센터, 2차는 고창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이 참여했다.

농업인회관에 모인 아이들…반죽부터 굽기까지 ‘직접’

이날 체험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40명과 인솔 교사, 협의체 위원 10여 명 등 총 50여 명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반죽 준비부터 성형, 굽기까지 제빵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활동을 즐겼다. 오븐 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빵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은 들뜼고, 완성된 빵을 손에 쥐는 순간에는 성취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내가 해냈다’는 경험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밀어 올린 장면이었다.


고창읍 지사협 빵굽기체험 / 고창군 제공

지사협 ‘정서지원’까지 챙겼다…민·관 협업 복지모델

이번 행사의 핵심은 ‘함께 했다’는 점이다. 협의체 위원들이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반죽을 만지고, 굽는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텄다. 눈높이를 맞춘 대화와 칭찬, 작은 도움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했고, 현장 분위기는 따뜻하고 활기차게 유지됐다. 복지가 서류와 예산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현장형 복지의 본보기였다.

박병섭 고창읍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아동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읍 지사협이 이번 체험을 2차례로 분산 운영한 것도, 참여 아동의 안전과 프로그램 밀도를 동시에 고려한 실무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지역의 돌봄 공백은 아이들에게 먼저 드러난다. 방학은 길고, 가정마다 여건은 다르다. 그 틈을 메우는 것은 결국 ‘지역이 얼마나 손을 내미는가’다. 고창읍 지사협의 이번 빵굽기 체험은 거창한 구호 대신, 아이들 손에 남는 따뜻한 경험으로 복지의 방향을 증명했다. 이런 현장 중심 사업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행정의 꾸준한 연계·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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