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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문화관광재단, 코리아둘레길 성과평가 ‘우수’…AI·세계유산 연계로 “걷기 여행의 메카” 증명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입력 2026/02/03 12:07
서해랑길 권역 ‘유일’ 우수 지자체…쉼터 운영 혁신·2173명 프로그램·취약계층 일자리 연계까지

문화관광재단, 코리아둘레길 우수지자체 선정 / 고창문화관광재단 제공

[굿모닝전북신문=최진수기자] 고창이 ‘걷기 여행’ 판을 바꾸고 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년 코리아둘레길 쉼터 및 프로그램 운영 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데이터 기반 운영과 세계유산 연계 콘텐츠로 현장 체감 성과를 입증했다.

재단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코리아둘레길 사업에 참여한 전국 28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사업 실적, 이용자 만족도, 전문가 암행 현장점검, 최종 발표 등 다층 검증을 거쳐 이뤄졌다.

핵심은 ‘유일성’이다. 고창군은 서해랑길 권역 내에서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걷기 여행’이 구호로 끝나는 지역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운영 역량과 현장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AI로 쉼터 운영을 바꾸다…“안전·편의, 관리 체계부터 재설계”

재단은 단기간에 쉼터 운영 방식을 개선한 점에서 점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AI 기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정기 안전 점검을 통해 여행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걷기 여행의 품질은 ‘길’이 아니라 ‘운영’에서 갈린다는 점을 정면으로 건드린 대목이다.

세계유산 도시 고창 ‘7가지 보물’ 걷기 프로그램…2173명이 걸었다

평가의 또 다른 축은 콘텐츠였다. 재단은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7가지 보물’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2173명을 현장으로 끌어냈다. 단순 완주형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자연자산을 체험형 코스로 설계해 “고창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끼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취약계층 일자리와 ‘쉼터지기’ 배치…관광이 지역의 일로 연결될 때

운영 인프라를 사람으로 완성한 것도 주효했다. 재단은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쉼터지기’를 배치하며 현장 응대, 환경 정비, 이용자 안내 등 기본 품질을 끌어올렸다. 관광이 지역경제로 흘러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통로는 ‘고용’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설계가 돋보인다.

마케팅도 디테일을 챙겼다. 재단은 고창서해랑길 토끼 캐릭터 ‘해빗이(서해랑길 해+토끼(래빗) 빗)’를 활용해 인지도를 확장해 왔다. ‘걷기’라는 느린 여행의 접점을, 기억에 남는 상징으로 붙잡아 둔 셈이다. 아울러 기존 ‘예향천리마실길’과 코리아둘레길을 연계해, 방문객이 고창을 ‘스쳐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머무는 길’로 경험하도록 기반을 다졌다.


문화관광재단, 코리아둘레길 우수지자체 선정 / 고창문화관광재단 제공

조창환 상임이사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이 걷기 여행하기에 최적화된 도시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 고창 서해랑길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전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 선정은 성과표 한 줄이 아니다. 운영 혁신(AI), 콘텐츠 경쟁력(세계유산 연계), 지역상생(일자리·현장관리)을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고창이 ‘걷기 여행의 메카’를 자처할 자격을 증명했다면, 다음 과제는 분명하다. 이 성과를 ‘지속가능한 표준 운영’으로 고정시키는 일이다. 현장은 이미 답을 내놨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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